영진전문대 간호학과 한 학생이 교내 국제교류원 화상회의실에서 프로그램에 참가한 모습. (사진=영진전문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영진전문대(총장 최재영)가 코로나19로 재학생 해외 연수의 길이 막힌 가운데 ‘랜선’을 통한 해외 연수를 진행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의 새 돌파구를 열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1일 간호학과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호주 애들레이드(Adelaide)대학교가 랜선(온라인)으로 진행하는 해외 연수인 ‘영진 글로벌 널싱(Nursing·간호) 프로그램’을 개설,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시작된 Nursing 프로그램은 3학년생 지원자 중 교내 글로벌 프로그램에서 우수 실적을 낸 12명을 선발해 화상(Zoom)으로 진행하는 실무영어(ELC·English Language Course)와 간호학 시뮬레이션 수업, 문화교류를 포함한 3주간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육비는 전액 대학에서 지원한다.
호주 남부에 위치한 애들레이드대는 지난해 세계 106위에 오른 연구중심 대학이자 노벨상 수상자 5명을 배출한 명문대다.
영진전문대는 이 대학교와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위한 협약을 체결, 오는 2025년까지 ‘영진 글로벌 널싱 프로그램’과 상호교류를 벌인다.
이번 프로그램 기획과 학생지도를 담당한 송은진 교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해외 연수와 취업에 높은 열의를 보이는 학생들을 바라만보고만 있을 수 없어 온라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들레이드대와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연수지만 프로젝트 수행, 문화체험, 취업 준비, 호주의 간호, 간호학 임상 시뮬레이션 수업 등 어학과 전공 관련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프로그램을 구성, 진행 중인데 학생들 반응이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
연수에 참여한 김민주(3년) 학생은 “처음에는 회화가 어려워서 다소 긴장됐지만 친절한 튜터들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의사소통하고 있다“면서 ”현지 대학생들과 그룹 프로젝트에 참여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면서 자신감이 점차 향상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효진 간호학과 학과장은 “코로나로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불확실했지만, 온라인 프로그램이 개설돼 숨통이 트였다”면서 “이번 연수를 계기로 학생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를 확대하고 나아가 해외 취업처 발굴로 졸업생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