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교육부-대구교육청-대구테크노파크 간 지역 고졸취업 지원 협약을 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정종철 교육부 차관, 권은희 대구시교육감. (사진=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일요신문] 교육부와 대구시교육청, 대구테크노파크는 2일 대구 동구 신천동에 있는 대구벤처센터에서 지역단위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코로나19로 청년고용과 지역경제의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에 남는 비율이 81.1%로 매우 높은 ‘지역 친화적 인력‘인 고졸청년 인재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교육부와 대구교육청은 기업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대구테크노파크 지원기업 중 우수 기업 등을 선도기업으로 지정해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테크노파크는 고졸청년 기술인재 채용수요 발굴 및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3개 협약기관은 전문가 인력자원 제공, 견학‧체험기회 제공, 시설 이용 등을 위한 정보제공에 협력할 방침이다.
고졸청년 인재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 지원기업의 대내외 인지도 향상 등을 위해 정례협의회를 열고 상호 홍보에 협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협약에 이어 지원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대구시교육청 직업계고 교장단의 간담회도 열렸다.
박만희 대구테크노파크 지원기업 대표이사는 “기업은 우수인재에 늘 목마르다”며 “우수인재를 육성해주신다면 좀 더 많은 인재를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최경묵 대구전자공고 교장은 “기업의 요구를 귀담아 듣고 더 노력해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며 “‘지역 친화적 인력’인 고졸청년 인재들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정종철 교육부차관은 “오늘 업무협약은 직업교육의 혁신을 이끌고 있는 교육청과 모범적인 기업지원기관이 손을 맞잡는 의미 있는 약속”이라며 “우수협력 본보기로 정착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 직업교육의 작은 발걸음이 모여 우리나라 직업교육의 작은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은 “향후 대구 스타기업에서 125명, 대구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에서 376명 등 총 500여 명 정도의 고졸 채용수요가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종철 차관은 이날 업무협약 행사 종료 후 대구일마이스터고를 방문해 고졸취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