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혁 교동면옥 대표(가운데)가 2일 대구시청에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한 뒤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티
[대구=일요신문] 이성혁 교동에프앤비 대표(30)가 2일 대구시청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 원 이상 개인 고액기부자 클럽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을 가졌다. 이 대표는 대구에서 169번째 회원이다.
이 자리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대구의 대표 프렌차이즈 ‘교동면옥’의 이성혁 대표는 대구출생으로 학창 시절 그리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랐다.
16만원짜리 월셋집에 살며 대학 진학의 수시 원서접수 비용도 충분치 않은 환경이었던 이 대표는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갔고, 대학재학 중 공기업 및 해외 인턴 등의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그러던 중 달성군 화원읍에서 부친이 운영하던 ‘교동면옥’이 입소문을 타며 손님들이 줄을 잇자 2015년 2월 교동면옥 2호점을 열었다.
그 후 두 부자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교동면옥’은 대구뿐만 아니라 경상도 전역에서 사랑을 받았고, 현재 44개의 가맹점을 가진 대구의 대표 프랜차이즈가 됐다.
이 대표는 평소에도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나눔을 실천해왔다.
음식점의 특성을 살려 대구·경북 아동시설을 방문해 음식을 제공했고, 지난해부터는 ‘교동면옥’의 34개 가맹점이 매출의 일부를 나누는 ‘착한가게’에 가입해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부친(이원철 창업주)이 강조하던 ‘밥집은 인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철학을 담아두고 있던 이 대표는 요즘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평소 관심있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이성혁 대표는 “교동면옥은 올해 해썹(Haccp) 생산 및 물류시스템 구축으로 전국 가맹사업을 앞두고 있다”며 “대구·경상을 넘어 서울·경기, 대전·충청, 광주·전라 등 전국 각지에서 고객의 사랑을 받고 나눌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