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2일 경북 북부지역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영상회의를 가졌다.
2016년도 경북 신도청 이전과 2020년 통합 신공항 이전 결정으로 발전의 새바람이 불고 있는 북부권의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북도와 11개 시·군(안동,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예천, 봉화, 울진)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50여명이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했다.
경북 북부지역은 백두대간, 청정 자연환경과 함께 유교문화권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 도청신도시 상주인구가 약 2만명이 넘었으며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군위·의성지역으로 이전이 확정되면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2일 경북 북부지역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 영상회의가 경북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경북도와 11개 시・군(안동, 영주, 상주, 문경,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예천, 봉화, 울진) 대구경북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50여명이 정책을 제안하고 토론했다. (사진=경북도 제공)
기본구상(안)을 발표한 대구경북연구원 김용현 연구위원은 “경북 북부권 현황분석과 설문조사 등을 토대로 ‘북부권 GREAT 프로젝트’에 경북 북부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산업연구원 분석결과에 따르면 북부지역 경쟁력은 경북 내 23개 시·군 가운데 평균 11.5위로 중간정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강점으로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지정·지경학적 위치, 다양한 역사·문화·관광자원 보유, 특화산업 육성 유리 등이며, 기회요인으로 수도권과의 광역교통망 개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동서내륙 등 초광역 잠재력 보유 등으로 분석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와 AI 시대에 관광트랜드가 가족과 친구 등 소규모 산림휴양·치유·힐링 등으로 확 바뀔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사문화와 청정자원을 보유한 경북 북부권이 주목을 받고 있어 경북도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김 연구위원은 북부권 글로벌 혁신 Great 프로젝트기본구상(안)은 ‘대한민국 차세대 문화관광+산업 거점지대’를 비전으로 생명산업벨트, 관광문화레저벨트, 혁신산업벨트, 광역SOC 연결 등 4대 분야 24개 사업을 제안했다.
또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경북 북부권 발전제도 마련, 북부권 발전기금 마련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북부권 발전 기본계획 공동수립 및 북부권 행정협의회 규약 위상을 강화해야한다고 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북 북부권이 한반도의 남부 경제권과 중부경제권의 연결자, 매개자, 촉지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 혁신성장, 네트워크 구축, 지역의 연계협력으로 프로젝트를 구체화 시켜야 한다”며, “북부권 발전으로 경북 전체가 상생하는 균형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곤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이번 영상회의는 시・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로, 실현가능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5차 국토종합계획을 비롯해 경북의 균형발전과 함께 구체화 시켜 나가는데 시・군과 함께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