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 안동시와 고령군이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2020년 첫 시작된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은 농촌 지역의 미활용 유휴시설을 대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선정하고 있다. 4억5000만원(개소당, 국비225·지방비225) 이내 리모델링 사업비를 지원해 농촌지역에서 창업을 희망하거나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개인·법인 및 지자체가 해당 시설을 직접 운영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김천, 의성, 청도 등 3곳이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기존 체험관, 폐보건소, 노후 농가주택 등 농촌 유휴시설을 활용해 인터넷 쇼핑몰 판매‧제조 공간, 청년들이 운영하는 카페·베이커리 및 게스트하우스를 겸하는 공간으로 속속 변신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안동시는 ㈜역동생태문화마을과 업무협약을 맺고 도산면 서부리에 위치한 마을 내 농협 양곡창고를 활용해 카페·베이커리와 같은 관광객 편의시설과 지역특산물을 판매·전시하는 등 복합 문화관광 공간을 조성하고, 또 자체 프리미엄 브랜드 개발을 통해 6차 산업으로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고령군은 개진면 직리에 위치한 폐교를 리모델링해 ‘청년농업드론학교’로 탈바꿈을 꾀하고 있다.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농업용 드론 기술 교육과 농산물 방제 및 수정, 산불예방 등 농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변화하는 농촌에 대응하고, 방과 후 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체험기회도 넓힌다는 방안이다.
김종수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촌유휴시설활용 창업지원사업으로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치는 청년·귀농귀촌인들의 초기 창업 부담을 줄이고 청춘들의 도전을 도와 농촌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하고 있다”며 “쓰이지 않던 공간을 재탄생시켜 농촌의 미관을 개선하고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