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와 김해문화재단이 제작하는 오페라 ‘허왕후’(이하 ‘허왕후’)가 4월 관객에게 첫 선을 보인다. 제작 주관처인 김해문화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18일~20일로 예정됐던 공연을 4월로 연기했다.
2,000년 전, 가야사의 시작을 알리는 수로왕과 허왕후의 러브스토리를 담은 ‘허왕후’는 가야사 복원사업과 발맞춰 김해를 대표하는 역사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 추진되는 공연이다.
오디션과 캐스팅을 통해 20명의 주․조역 성악가 선발을 마치고 합창, 무용,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완료했다. 오페라 가수 주역 허왕후 역은 서울에서 주연급으로 활동해온 소프라노 김성은·김신혜 씨가, 김수로왕 역은 테너 박성규·정의근 씨가 각각 맡았다.
무용은 김해 최선희무용단이 출연한다. 오케스트라 단원 45명 중 40명이 김해·경남출신이다. 합창은 김해시립합창단이 맡았다. 전체 출연진 120명 중 106명이 지역 출신으로 88.3%를 차지한다. 이는 지역예술발전을 디딤돌로 명작 오페라를 만들어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12월에 작곡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출연진은 2021년 1월 초부터 서울과 김해에서 파트별 개별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들은 또 4월 초에 김해에 모여 총리허설을 가질 예정이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설 연휴 직후의 방역 문제 등으로 연기를 결정하게 돼 아쉬운 마음이지만,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연습과 공연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오페라 ‘허왕후’는 오는 4월 8일~10일 3일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첫 선을 보이고 이후 9월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참가, 2022년과 2023년 전국 순회공연, 2024년 제105회 김해전국체전 축하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해가야테마파크, ‘경남 안심나들이 10선’에 선정
김해가야테마파트 전경
김해문화재단 김해가야테마파크가 한국관광공사 ‘경남 안심나들이 10선’에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 경남지사가 주도하는 ‘경남 안심나들이 10선’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관광사업의 회복을 위하여 심사를 거쳐 대표적인 경남 관광지 10곳을 전국 관광객들에게 소개하는 사업이다. 현장심사에는 방역 전문의가 직접 참여해 여행지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매력도, 지속가능성, 접근성, 편의성, 방역과 안전관리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받았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면적당 수용인원제한, 방역 출입시스템, 방역관리자 배치, 시설물 방역소독, 캠페인광고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야테마파크는 선정 이후에도 한국관광공사, 김해시와 협력해 방역교육, 주기적 방역태세 점검, 비대면 홍보마케팅 등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야테마파크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관광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공간으로 인식시키는 한편, 관광지 방역에서도 전국적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심나들이로 선정된 10개 관광지는 △진주 진주성 △남해 독일마을 △통영 디피랑 △합천 영상테마파크 △김해 가야테마파크 △창원 진해해양공원 △하동 삼성궁 △거제 내도 △고성 당항포관광지 △사천 바다케이블카 등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시시각각;잊다있다’ 展 연계 온라인 라운드테이블 개최
(재)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2021년 뉴미디어아트 전시 ‘시시각각;잊다있다’ 연계 화상회의 라운드테이블을 오는 5일 오후 3시 30분 온라인 플랫폼 Zoom을 통해 개최한다.
전시 ‘시시각각;잊다있다’는 지난여름 운영한 온라인워크숍 ‘ON/OFF 사이사이; 대화를 위한 움직임’을 통해 발견한 예술과 기술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예술적 실천으로의 전시·교육 프로젝트를 실험한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지역민의 목소리를 전시에 반영하기 위해 준비됐다. 전시 참여 작가인 뉴미디어 아티스트 송예슬 작가의 프로젝트 소개를 시작으로 총 4명의 발제자가 전시 주제와 관련한 발표를 맡는다.
특수학교 최지혜 교사의 ‘미술관에 오면 무얼 하나요?’, 비추다 김원진 대표의 ‘무엇을 보아야 하나요?’, 김해문화도시센터 이영준 센터장의 ‘미술관 속 문화다양성 in 김해’, 강민형 큐레이터의 ‘미술관이 다루는 첨단기술과 다양성 결여’ 순이다.
이후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사전 접수된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지며, 이 과정에는 미술관 관계자, 김해시민 및 외부참가자 선착순 50명이 함께 할 예정이다.
전문가가 고민하는 미술관의 역할, 관람객이 느끼는 미술관, 미술관을 향한 기대 등을 둘러싼 질문을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본 회의는 공립미술관으로서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나아갈 방향과 시민들의 요구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최정은 관장은 “이번 전시는 ‘참여형 뉴미디어 아트 전시프로젝트’로 미래 미술관의 방향성에 대해 탐구하는 도전이 될 것“이라며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전시를 함께 만들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이후 3월 진행 될 야외 퍼포먼스 프로젝트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라운드테이블의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행사 당일 참여 링크를 확인하고 접속할 수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