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일요신문] 포항시의회(의장 정해종)는 국방부가 4일 아파치헬기 사격훈련을 재개하겠다고 통보함에 따라 장기면 수성사격장 반대시위 현장에 동참했다.
이날 현장에는 정해종 의장과 백인규 부의장을 비롯해 다수의 시의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시민의 기본생활권과 재산권을 위협하는 헬기 사격훈련을 즉각 철회하라며 국방부에 촉구했다.
한편 주한미군 헬기 사격훈련은 그동안 경기도 포천에서 실시했지만 지난해 사전 협의 없이 포항 수성사격장으로 변경해 사격훈련을 강행했다가 지역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중지된 상태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지역주민과 협의 없이는 사격훈련을 절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불과 두 달 만에 사격훈련 강행 방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정해종 의장은 “지역주민과 사전협의 없는 헬기사격훈련을 강행한다면 51만 포항시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주민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더 이상 강요하지 말고 주민 동의 없는 사격훈련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