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요신문 DB)
[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알을 생산하는 도내 가금농장을 대상, 8~10일 일제 정밀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에서 163건의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되고, 가금농장에서도 87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 등 여전히 위험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번 점검은 설을 앞두고 산란계·종계·종오리·메추리에 대한 전 농장 정밀검사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기간 동물위생시험소 주관으로 시군, 가축위생방역지역본부와 합동으로 진행된다.
도는 농장 축사내로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가금농장내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도 2월말까지 추진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농장에서는 사람·시설·장비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체크 리스트로 소독여부를 스스로 점검하며, 농장별 지정된 가금농장 전담관(632명)이 매일 소독이행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설 명절 전후 집중 소독기간도 운영하는데, 광역방제기․방역차량 등 189대를 총 동원해 축산농장, 관계시설에 대해 집중소독도 펼친다.
한편 경북도는 지금까지 철새 도래지 출입통제·소독, 밀집단지 맞춤형 방역대책 추진, 닭․오리 등 축종별 검사강화 및 방역관리, 입식신고제 추진 등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해 왔다.
경북도 동물방역과 관계자는 “지금은 ‘농장 밖은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는 생각으로, 농장 4단계 소독 등 방역 매뉴얼을 준수해 줄 것과 가금에 대해 매일매일 임상예찰을 꼼꼼히해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신고하고, 방역기관에서 실시하는 검사를 꼭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실시하는 일제검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가금농장의 협조를 당부드린다. 조류인플루엔자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