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전 장관이 ‘한진중공업 고용안정 없는 매각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펼치는 모습. 사진=김영춘 페이스북
[부산=일요신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8일 “부산시장이 되면 한진 영도조선소 일대 용도지역변경 불가를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춘 전 장관은 이날 영도조선소 천막농성장을 찾아 심진호 지회장을 비롯한 노조 관계자들과 환담을 나눈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영춘 전 장관은 환담을 가진 이후 ‘한진중공업 고용안정 없는 매각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도 펼쳤다.
이 같은 내용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도 알렸다.
김영춘 전 장관은 “한진 영도조선소는 지난 80여 년 지역사회와 함께 일궈온 우리 부산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기업의 이해관계로 그 조선해양산업 생태계의 중심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 근로자들이 터전을 잃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지난 3일 3호 공약 발표회에서 영도권역을 해양테크노베이와 스마트그린아일랜드로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중·단기적으로는 조선소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영도권역을 해양테크노베이 중추거점으로 조성해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