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에서 가정폭력 신고가 1만942건을 집계됐다. 사진=픽사베이
[대구=일요신문]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신고가 1만여건으로 집계됐다.
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2020년 지역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1만942건으로 하루 평균 30.0건이다.
특히 명절기간에는 가정폭력 신고가 평소보다 증가한다.
지난해 1월24~27일 설 연휴 기간에만 가정폭력으로 총 184건이 접수됐다.
평소 가정폭력 신고 건수보다 53.3%가 증가한 것이다.
올해도 코로나19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가족간 갈등 요인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설 연휴 기간 중 가정폭력에 대해 강도있게 대처할 방침이다.
신고 처리 결과와 관계없이 피해자들은 긴급피난처, 임시숙소, 의료기관 등으로 연계돼 보호·치료를 받게 된다.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정당한 사유없이 현장 출입이나 조사를 거부할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도 부과된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연휴 기간 중, 가정폭력이 신고될 경우 적극적으로 사건을 처리해 가해자를 격리 조치하는 등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