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 동상시장 방문 모습
허성곤 김해시장은 설 연휴를 이틀 앞둔 9일 동상시장을 방문해 설 성수품 수급상황과 가격동향을 살피며 전통시장 이용 촉진 장보기 등 캠페인에 참여했다.
김해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기침체와 소비위축으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착한 선결제’, ‘상생임대료 운동’ 캠페인을 실시하며 시민사회에 따뜻한 기운이 확산되기를 기원했다.
‘착한 마음이 선결제를 합니다’, ‘상생임대료 운동’ 홍보 캠페인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들을 위한 착한 불씨가 들불처럼 번져 나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마음을 담았다.
허 시장은 이날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용품을 구매하면서 물가동향을 점검한데 이어 구입한 물품들을 지역의 복지시설에 기부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시는 설 명절을 맞아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농·축·수·임산물 4개 분야에 대한 원산지 표시, 부당요금인상, 가격표시제 이행실태 등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지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물가모니터요원 14명도 투입해 16개 주요 설 성수품과 생활필수품 등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가격동향 관리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상에 드는 비용(4인기준)은 전통시장(평균 25만1,844원)이 대형마트(평균 32만265원)보다 7만원 가량 더 싼 것으로 나타나 시는 가계경제에 도움이 되는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했다.
허 시장은 “계속적인 코로나19 지역 감염자 발생으로 인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와 외부활동 자제등이 이어지며 소비심리가 위축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많은 자영업자와 시민들이 행복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물가안정과 민생경제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2021년 인구정책 5개 분야 152개 과제 추진
김해시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 결혼·출산, 양육·교육, 일자리, 주거·정주환경, 고령화 등 5개 분야 152개의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19년도 기준 전국 합계출산율 0.918명, 경남 1.046명으로 매년 감소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2035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 등 다양한 인구정책을 추진해온 김해시의 합계출산율은 1.083명으로 2018년 1.082명에서 다소 회복세를 나타냈다.
김해시는 청년층의 인구유출 및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 삶의 질 향상 ▴생산연령인구 유지 관리 ▴일자리 창출 및 정주환경 조성을 목표로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리고 함께 성장하는 행복도시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청년층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및 일자리를 지원한다.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을 포기하거나 시기를 늦추는 청년층을 위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급 공공형 예식장을 운영하고 무주택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 추진한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무주택 청년 가구에 월세를 지원하고 청년 허브공간인 ‘김해 청년다옴’을 3월 개소해 청년 취·창업 지원과 함께 청년 활동가들을 위한 전시와 체험, 청년 간 정보 교류와 문화·예술활동 등을 지원한다.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사업, 청년장인 프로젝트 사업, 대학일자리센터 및 김해 창업카페․메이커팩토리 등을 통해 청년의 취·창업을 지원하고 지난해 처음 추진해 포스트 코로나시대 맞춤형 일자리사업으로 반응이 좋았던 김해형 청년 1인 크리에이터 육성사업도 추진한다.
정부의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에 발맞춰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지역ICT·SW기업 채용지원사업, 비대면 의료기기산업 육성 기반구축사업 등 김해형 뉴딜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양질의 일자리도 집중 발굴한다.
또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자녀 양육․교육 부담 완화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신혼부부 건강검진 지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등 출산지원사업과 출산장려금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보육료 지원, 공동육아나눔터,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양육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다자녀 가정의 양육 부담 경감을 위해 셋째아 이상 아동에게 양육수당과 건강관리비를 지원하고 초·중·고교 친환경 무상급식,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등을 지속 추진하며 지난해 중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상교복지원사업을 올해는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밀착형 생활체육시설 확충, 복합스포츠․레저시설 조성사업,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기초생활거점육성사업, 도시재생뉴딜사업, 도시개발사업, 문화도시 조성사업 등을 통해 도시가치를 높이고 누구나 머물고 살고 싶은 정주환경을 조성한다.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지원을 위해 김해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 조성, NHN 데이터센터 유치, 강소연구 개발특구 육성, 김해취업발전소 운영, 경력단절 여성 지원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지역방역 일자리 사업 등도 추진한다.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의 고령층 진입으로 고령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중장년 및 노인 일자리 창출, 맞춤형 돌봄 지원으로 고령화에도 대비한다.
케어안심주택 조성,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 확대, 치매전담 노인복지시설 건립, 신중년 평생 일자리 창출사업과 다양한 여가생활 지원 및 맞춤형 돌봄서비스 강화로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 안정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지원할 계획이다.
1인 가구,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가족의 다양성이 보장되고 존중받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중년 1인가구 의료비 지원 및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한부모 가정 맞춤형 자립 지원, 결혼이민자 영유아기 양육서비스 지원, 외국인 주민 긴급 지원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김해시는 결혼․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확립 및 가족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세대별 맞춤형 인구교육을 실시하고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여성친화도시 조성, 가족친화마을 조성, 도담킹 기업 확대사업도 추진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해 저출산과 코로나19 영향으로 김해시 인구가 소폭 감소했다”며 “올해는 출산율을 높이고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청년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 창출과 주거 지원, 결혼·출산 친화환경 조성 및 일·생활 균형사업 등을 중점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 명절 연휴 전후 가축질병 발생 대비 축산시설 일제소독의 날 운영
가축질병 대비 방역 모습.
김해시는 설 명절을 맞아 귀성객 등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가축전염병 발생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설 연휴 전후 축산시설 일제소독으로 차단방역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9월 경기도 파주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점점 남하해 강원도 영월에서도 발견되고, 고병원성 AI는 전국 43개 시·군에서 88건이 발생해 그 어느 때보다 가축질병 차단방역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설 명절 연휴기간 사람과 차량 이동량이 많아 자칫 AI·ASF 구제역등 가축질병이 확산 될 것을 우려해 연휴 직전(2.10.)과 직후( 2.15.)에 축산농가, 주요 축산시설,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시·도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일제 소독 실태를 점검한다.
설 명절 연휴기간 가축질병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공무원 18명 동원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유관기관과도 비상연락체계를 갖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시 관계자는 “축산농가 농장주는 겨울철에 효과가 있는 산화제 계열의 소독제로 소독효과가 제일 높은 오후 2~3시에 집중해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한 소독과 생석회 도포, 쥐·해충 제거를 실시해야 한다”며 “시민들은 철새도래지·야산 등의 출입을 삼가고, 인근 축산농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