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은 기장군청과 읍·면 행정복지센터, 도시관리공단 시설물 등 공공시설에 운영중인 안심콜 출입관리서비스를 오는 18일부터 관내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한다.
안심콜 출입관리서비스는 방문자가 각 사업장에 부여된 고유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면 전화번호와 방문일시가 자동으로 저장되는 시스템으로, 개인정보 유출에 안전하게 방문기록을 남길 수 있다.
수집된 정보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에만 감염병 역학 조사용으로 4주간 보관됐다가 자동 삭제되며, 통화료는 기장군에서 부담해 소상공인 등의 부담이 전혀 없다.
그동안 제기됐던 수기 출입명부의 오작성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 고령자 등의 전자 QR코드 사용 애로 등의 문제를 해결해 소상공인 등이 보다 편리하게 출입명부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이 결정됐다.
안심콜 출입관리서비스 도입을 희망하는 관내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이·미용시설 등은 열린민원과 방송통신팀에 방문 혹은 유선 접수하면 된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 준수사항에 대한 현장 점검과 지도를 위해 사업장을 방문하는 기장군 공무원에게 신청 접수할 수도 있다.
오규석 군수는 “안심콜 출입관리서비스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 정확한 역학조사가 가능해 코로나19 선제적 방역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손쉽게 출입자 명부를 등록·관리할 수 있는 안심콜 출입관리서비스 이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장군은 16일 오전 9시 브리핑룸에서 오규석 군수 주재로 부군수, 실국장, 보건행정과장, 안전총괄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일일상황보고회’를 개최했다.
기장군은 지난 15일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식당, 카페 등 123개소의 중점관리시설과 PC방, 학원, 실내체육시설 등 26개소의 일반관리시설, 2개소의 종교시설, 108개의 소규모점포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현장점검과 행정지도를 시행했다.
기장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지난 15일 319명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정관보건지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도 지난 15일 15명의 검체를 채취해 전원 음성이 나왔다.
#“정자쉼터가 바로 주민들의 폭염대비 재난대피소”
기장군은 폭염으로부터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공원내 정자쉼터에 전기를 인입해 선풍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내 정자쉼터에 폭염에 대비한 선풍기와 온도계, 전자시계 등을 추가로 신규 설치하여 정자쉼터가 주민들의 폭염 대비 재난대피소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기장군은 관내 사라수변공원 등 주민요청이 많은 공원 10개소를 대상으로 예산을 확보하여 올해 3월 착공해 5월까지 폭염기를 대비한 시설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 2016년 여름 마을현장방문 시 주민들의 건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정자쉼터에 선풍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정자쉼터에 선풍기 3대를 공원부서 포괄사업비로 설치했고, 2017년 15곳, 2018년 20곳 등 현재까지 총 32개소의 공원 정자쉼터에 선풍기를 설치해 많은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정자쉼터에 선풍기, 전자시계, 온도계 등 시설물 설치는 평소 주민들을 직접 만나면서 접수받은 민원과 주민대표들의 건의를 반영한 결과다. 코로나시대 실내 공간 출입이 제한되고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무더위쉼터도 운영되지 않은 곳이 많아 더위에 그대로 노출되는 재난 취약계층을 위해 정자쉼터에 선풍기 설치 등은 시급한 사업이다.
정자쉼터에 설치되는 선풍기 및 전자시계, 온도계 등 구입비용 50만원이다. 기타 전기인입비용 및 인건비 등으로 정자쉼터 위치에 따라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1,000만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오규석 군수는 “2016년 여름 기장읍 교리 마을현장방문 당시 충효공원 정자에서 부채 하나에 의지해 땀을 흘리며 폭염에 힘들어 하고 계신 어르신들이 마을 앞 공원정자 천장에 선풍기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더워서 못 살겠다고 하셨다. 예산을 들여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무더위쉼터로 조성하고, 도로와 공원 구석구석에 살수차로 물을 뿌리며 폭염에 대비했지만, 마을 정자쉼터 천장에 선풍기를 달아서 정자를 폭염에 대비한 재난대피소로 활용한다는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다. 우리 주민들께서 답을 주셨다. 현장에 답이 있음을 깨우치며 뒤통수를 한 대 세게 맞은 기분이었다. 선풍기가 있는 정자쉼터가 바로 주민들에게는 폭염에 대비한 재난대피소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정자쉼터에 선풍기를 설치하는 사업예산이 삭감되자 야간군수실을 찾은 주민들께서 ‘군청에는 에어컨이 펑펑 나오는데 군수가 선풍기 살 돈이 없나, 더워서 죽고 나서 달아 놓을 거냐’며 호되게 야단을 치셨다. 주민의 안전과 생명을 담보로 하는 비용 논의는 기장군에서는 있을 수 없다. 주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 혈세는 바로 이런 데 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해 2월 2021년도 예산편성을 위해 주민참여예산 운영계획을 수립하여 3월부터 6월까지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총 37건을 접수 받아 사업 관련 부서의 사업가능여부 검토절차를 거쳐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선정 과정을 통해 총11건의 사업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정관읍 관문 표지석 설치사업도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의·선정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5월 정관읍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제안한 사업으로 2021년도 본예산에 사업비 편성을 요구하였으나 삭감되자 올해 1월 정관읍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재차 건의서를 정관읍으로 접수했다.
건의서를 통해 정관읍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타지역 여러 곳을 방문해보면 지역의 경계나 위치 등 방문객들에게 필요한 시설이며 지역민들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서라도 표지석 사업은 다른 사업보다 충분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사료되는 바이다. 정관읍 주민자치위원회의 의견을 모아 다시 한번 신청하니 코로나로 지쳐 있는 정관읍 주민들의 염원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정관읍 주민자치위원회의 건의서를 접수한 정관읍에서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꼭 반영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5천만원의 예산편성을 요구했고 기장군에서는 2021년 1회 추경사업으로 정관읍 관문 표지석 설치 사업비를 편성해 기장군의회에 제출했다.
#기장형 청년정책 선도할 청년단체 및 청년기업 찾아
기장군은 기장지역 실정에 맞는 청년정책을 선도할 청년단체와 청년기업 찾기에 나섰다.
기장지역 청년들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능동적인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자립기반 형성을 통해 청년들의 권익증진과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기장형 청년정책을 선도할 청년단체 및 청년기업을 찾고 있다.
청년단체 및 청년기업이 각종 정책의 참여를 원할 경우 구성원 중 50% 이상이 청년기본법 상 청년인 만19세 이상 만34세 이하로 구성되고, 영리 또는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돼야 한다.
기장군 관계자는 “앞으로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청년의 사회참여 및 권익증진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정책의 추진주체인 청년단체 및 청년기업 찾기가 급선무다. 가용한 매체를 적극 활용하여 이를 널리 홍보할 것”이라며 “공모사업에 따라 청년단체 및 청년기업의 조건을 갖추게 되면 향후 다양한 청년정책 정부 공모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지난해 8월 5일 제정된 청년기본법을 기반으로 같은 해 11월 27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청년 기본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