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선별진료소 의료지원 및 물품지원으로 안전한 포항 만들기에 기여한 유공자 15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연말 연시) 타 지자체보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도 불구하고 열방센터 등 지역 내 n차 감염이 지속 발생함에 따라 ‘1세대 1명 진단 검사’를 실시, 많은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 지역 내 사회·경제적 피해를 막고 뚜렷한 확진자 감소를 이끌어 냈다.
이번 감사패 수여식은 코로나19 위기와 동절기 한파 속에서도 검체채취 및 역학조사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의료관계자들을 응원하고, 의료진과 검사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핫팩과 간식 등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 물품 후원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표창을 받은 한 시민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포항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진단검사에 힘을 보태 시민들의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최전선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인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며, 또한 기부해주신 물품 덕분에 의료진들이 힘내 성공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운영할 수 있었다”며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던 것은 시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참해주신 덕분이다”고 전했다.
# 초등학생 돌봄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설치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6일 우현 풍림아이원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장호수)와 다함께돌봄센터 2호점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아파트 주민공동시설 무상사용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다함께돌봄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방과 후 놀이·학습지도·특성화 프로그램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로 부모의 소득과 관계없이 모든 초등학생이 이용할 수 있으며, 포항시는 현재 구룡포읍에 1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협약으로 우현 풍림아이원은 5년간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하고, 포항시는 제공받은 장소에 돌봄센터를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우현 풍림아이원’의 다함께돌봄센터는 포항시 아파트 중 최초로 설치되며, 리모델링 공사와 종사자 채용 등을 거쳐 오는 5월 개소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초등학교 인근의 돌봄 수요가 많은 아파트 밀집지역에 다함께돌봄센터 설치를 위해 협조해 주신 우현풍림아파트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학부모님들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고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2023년까지 다함께돌봄센터 7곳 운영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올해 2곳 추가 설치를 위해 LH공사와도 협의하고 있다.
# 포스코 선재부, 코로나19 성금 500만 원 전달
왼쪽부터 조업개선팀장 김준영, 선재부 부장 김기환, 포항시 부시장 김병삼, 선재부 노경협의회 임숭휘, 선재부 노경협의회 한명훈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곤란을 겪고 있는 포항시민을 위해 써 달라며 포스코 포항제철소 선재부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한 500만 원을 기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선재부 김기환 부장 등 임직원 4명이 참석했으며, 전달된 성금은 코로나19 재확산 및 거리두기 장기화로 소득이 감소되거나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경제활동이 어려워 생계곤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저소득층에 쓰일 예정이다.
포스코 선재부는 지난해 포항의 저소득층에게 1860만 원을 지원했고 1992년 장학회 설립 후 현재까지 149명을 대상으로 1억7882만 원의 장학사업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내 봉사활동 진행 등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김기환 부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역 주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선재부는 4개 공장, 328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1992년 장학회를 설립해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소외계층 학생과 어르신들을 중점 후원하고 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