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일요신문 DB)
김영식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받은 공공와이파이 접속자 수와 데이터 트래픽을 분석해 본 결과 지난해 7~9월 월 평균 데이터 트래픽은 43.8GB였고 AP당 월 평균 접속자 수는 1만200명, 이용자 1인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4.4MB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중에서 판매중인 모바일 데이터 쿠폰을 기준(1MB당 15원) 가계통신비 인하 기여분은 월 66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 “2020년말 기준 전국 2만 8170여개소의 공공와이파이가 구축돼 있으며 개소당 월 3만 3000원의 회선료와 관리비용을 제외한 공공와이파이 구축에만 614.7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영식 의원은 “통신복지 차원에서 공공와이파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바는 아니지만 경제성이 이렇게 낮게 나오면 가계통신비 인하라는 정책 수단으로는 낙제점”이라며 “공공와이파이 정책 목표에서 ‘가계통신비 인하’는 삭제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공공와이파이는 반이중통신 기술 기반인 Wi-Fi4와 Wi-Fi5 AP가 사용하는데 두 기술 방식 모두 동시접속자 수가 늘어나면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며 “이 문제는 현재 기술 연구 중인 전이중 통신 기술 기반의 Wi-Fi7를 통해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김영식 의원은 “공공와이파이를 통한 가계통신비 인하는 문재인 정부 임기 중에는 실현 불가능하며 애초부터 성공이 불가능한 설익은 공약”이라며 “기술 수준이 성숙되기 전까지 공공와이파이 활성화 정책은 통신복지 관점에서 추진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최부건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