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대가야시장 지퍼백.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추진한 전통시장별 맞춤형 특성화 전략·수립이 실효을 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도내 12개 전통시장에 2억원을 들여 지역특색을 살린 친환경 포장재 디자인을 개발, 시장 브랜드화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문경의 중앙시장은 친환경 소재인 종이팩과 시장 캐릭터가 새겨진 보온과 냉방이 가능한 가방을 제작해 배송서비스와 장바구니로 이용, 지역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령의 대가야시장에서 만든 포장용 지퍼백의 경우 상품의 위생과 제품의 이미지를 고급화했다. 지퍼백에 곡물과 원두 등을 담아 온라인 판매도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도는 앞으로도 전통시장 행복꾸러미(포장재) 제작을 지원해 시장별 특성에 맞는 브랜드를 만들고 소비자가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은 기존 5%에서 10%로, 구매 한도 금액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해 판매하고 있다. 농협, 새마을금고 등 시중은행 16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배성길 도 일자리경제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통시장 방문객이 감소함에 따라 매출액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상인들의 피해가 크게 우려된다”며 “전통시장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잘 활용해 전통시장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제고해 전통시장 상품의 판매촉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