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의 주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는 ‘화랑설화마을’ 전경. (사진=영천시 제공)
[영천=일요신문] 경북 영천시는 17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관광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따른 ‘2021 관광 활성화 계획’을 내놓았다.
이번 계획을 보면 ▲개별 비대면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온라인 모바일 관광플랫폼 구축 ▲미래 영천관광을 책임질 디지털 미디어 관광기반 마련과 소규모 마케팅 사업부터 대규모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먼저 관광분야 소프트웨어 구축을 위해 관광마일리지 앱 개발과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운영해 친구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지난해 온택트로 개최됐던 보현산별빛축제를 올해는 온·오프라인 투트랙으로 운영해 축제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보현산 일원의 천문과학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개기월식 생중계 행사를 5월과 11월 두 차례 진행하는 등 미래 영천관광을 책임질 디지털 미디어 관광 기반 구축을 위한 ‘실감형 콘텐츠 활용 관광활성화 용역’도 추진키로 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사업체의 재도약을 위해 경북도 관광기금사업 등을 활용한 민간주도 관광상품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영천을 대표할 관광명소 개발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시가 보현산댐 관광벨트사업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추진 중인 보현산댐 인도교 설치공사와 주변정비공사, 보현산댐 탐방로 조성공사 등이 올 상반기에 시작되고 녹색체험터와 여행자센터도 올봄 대중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봄꽃 명소인 벚꽃100리길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자 포토존 설치, 이벤트 개최 등을 추진하는 한편 지난해 개장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화랑설화마을도 야간개장, 농산물 판매장 운영, 카페입점 등을 주선하고 있다.
영천만의 독특한 색깔을 입혀줄 마케팅 사업으로 ‘영천에서 살아보기’ 를 추진해 생활 밀착형 관광이 인구유입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또 버스 외부광고, 홍보영상 제작,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잠재적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영천 대표 관광지로 선정된 ‘영천9경’을 활용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철저한 코로나 방역과 함께 관광서비스 시설환경 개선사업, 공중화장실 개선, 관광시설물 정비 등을 통한 관광수용태세 확립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최기문 시장은 “시에서 추진하는 정책들이 민간관광 회복으로 이어지고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사업체들에게 힘을 보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훈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