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포항 남구 송도부두에서 첨단 해양산업 R&D센터 조성 기공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경북 포항시 구항에 첨단 해양산업 R&D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경북도는 17일 포항 남구 송도부두에서 하대성 경제부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도의원 등이 함께한 가운데 첨단 해양산업 R&D센터 조성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하는 첨단 해양산업 R&D센터는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선정된 ‘ICT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포항’의 선도사업이다. 철강산업 쇠퇴에 따른 지속가능한 신산업 육성 필요에 따라 추진됐다.
센터는 지하1층 지상9층, 연면적 9449㎡의 규모로 197억원(국비127 도비21 시비49)을 들여 2022년 3월 완공된다.
포항에 들어서는 첨단 해양산업 R&D센터에는 해양레포츠 가상체험센터, 해양레포츠 첨단장비 R&D연구실과 실험실, 첨단 해양 전시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포스텍, 한국로봇융합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KAIST 등 국내 연구기관과 협력으로 해양 첨단기술 기반 시제품의 상용화 및 고도화로 차세대 해양산업의 기틀도 마련될 전망이다.
도시재생사업은 도시쇠퇴가 심각한 지역을 대상으로 정주환경개선과 구도심의 경제적 활력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범정부 차원의 핵심 프로젝트다. 경북도에서는 2014년 영주를 시작으로 현재 38개의 도시재생사업에 7200억원을 확보해 추진하고 있다.
한편 포항은 도내 도시재생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도시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흥해지역 특별재생 ▲중앙동 중심시가지 형 ▲송도동 경제기반 형 ▲신흥동 우리동네살리기 등 4개 지구에 총 1331억원이 투입된다.
도 관계자는 “지역맞춤형 도시재생사업으로 포항은 특화된 테마를 바탕으로 하는 혁신적인 도시로 재탄생할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역량강화가 함께 이뤄져 지속가능한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대성 도 경제부지사는 “각 지역의 적합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지역문화와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올해 모든 도정을 경제회복과 고용개선에 중점을 두고 민간기업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