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17일 23개 시·군 상하수도 사업소장·과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2021 시·군 상하수도 관계관 영상회의를 열어 상하수도 분야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도는 맑은 물을 공급하고 쾌적한 물환경 조성을 위해 상하수도 316곳 사업에 6253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작년 4935억원 대비 27% 증가한 규모다.
도는 상하수도 분야 그린뉴딜 중점 과제로 수량부문에서는 시설 확충을 통한 보급 확대, 수질 측면에서는 노후화된 시설의 현대화, 기후변화 분야에서는 가뭄·수질·도시침수 등 사고대응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먼저 상수도 분야에서는 작년 141곳 2959억원보다 37% 늘어난 167곳 4076억원의 예산을 들여 도민의 물 복지를 실현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상수도 보급률을 92.9%에서 95%로 높이고, 누수율은 24%에서 15% 수준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까지 23개 전 시·군에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으로 올해는 포항, 구미, 영덕, 청도, 예천 등 14개 시·군에 865억원으로 수돗물 공급 전 과정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수돗물 적수·유충 사고를 예방한다.
하수도 분야의 경우 작년 117곳 1976억원에서 9% 늘어난 149곳 2177억원의 예산으로 쾌적한 물환경 조성과 태풍·집중호우로 인한 도시침수를 예방한다.
집중호우 시 상습침수 피해로부터 안전한 하수도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포항시 등 6개 시·군에 2023년까지 총 1637억원을 집중 투입해 도시침수대응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는 156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한다.
도시침수대응사업에 신규로 반영된 문경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 지역(모전동, 점촌동)은 올해부터 사업비 292억원을 들여 우수관로 및 관리체계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조광래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많은 예산을 확보한 만큼 조기집행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고,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과 쾌적한 물환경 조성을 위한 상하수도 분야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