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19일 인구정책 TF회의를 갖고 있다. 이날 회의는 도교육청, 대구경북연구원과 도 15개 부서 실과장이 참석해,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인 111개 과제에 대해 각 분야별 추진성과 및 문제점 등을 논의하고, 인구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브레인스토밍 방식으로 진행했다.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일요신문] “체감도 높은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으로 도민들 삶의 질 제고와 아동·청년·여성 등 모든 세대가 어우러져 살고 싶은 경북을 만들겠다.”
경북도는 19일 도교육청, 대구경북연구원과 도 15개 부서 실과장이 함께한 가운데 인구정책 TF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북도 인구정책 TF는 도청, 교육청, 대구경북연구원 등 3개 기관 15개 부서가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인 111개 과제에 대해 각 분야별 추진성과 및 문제점 등을 논의하고 인구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정부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과 ‘제3기 인구정책 TF’ 주요과제와 연계한 도 차원의 신규시책 마련을 위한 토론이 이어졌다.
도에 따르면 2019년 대비 경북의 인구는 2만여 명이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경북인구는 6만여 명이 감소했으며, 출생아수는 1만 여명 이상이 줄어들었다.
또 청년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경북총인구 대비 청년인구의 비중은 22.8%로 낮아졌고, 초고령화(65세 이상 인구 21.7%)는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통계청 발표 2020년 12월 기준)
이번 회의는 생애주기별 지원정책을 중심으로 추진상황 및 문제점에 대한 점검과 실효성 있는 신규시책 발굴을 위해 추진됐다.
이날 논의된 생애주기별 지원정책 분야별로는 먼저 결혼지원을 위해 청춘남녀의 자연스러운 만남기회 제공과 신혼부부 보금자리 임차보증금 이자지원(1개월 이내 도내 전입예정인 신혼부부까지 확대), 공공임대주택건설,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결혼 및 주거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난임부부 및 고위험 임산부의 의료비 지원 강화와 공공의료기관인 안동의료원 내 난임센터를 신규 설치해 건강한 임신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울진 공공산후조리원 개소를 시작으로 김천, 상주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차질 없이 추진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영유아를 위해 서는 전면무상보육 시작으로 돌봄서비스 공공성을 강화해 지역돌봄공동체인 공동육아나눔터를 20곳에서 28곳으로 확대하고, 국공립어린이집도 174곳에서 194곳으로 확충한다.
가정으로 찾아가는 아이돌봄서비스의 본인부담금 50% 추가 지원 사업도 확대하고, 올해 처음으로 영유아전담 아이돌보미 140여명도 양성해 아이돌봄서비스 연계 미스매칭을 적극 해결한다.
청소년·학생 대상 방과후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을돌봄터를 내년까지 70곳으로 확대하고, 미래세대 인구교육을 위한 대학교 교양강좌 개설과 도내 10개교 인구교육 선도학교를 확대·운영한다.
특히 여성의 취창업 지원기반 구축과 전문인력육성의 경우 직업교육을 강화해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을 지원하고, 가족친화인증기업을 175곳에서 200곳으로 육성해 일·양육 병행가능한 가족친화적 직장·환경 조성에 힘쓴다.
강성조 도 인구정책TF 단장은 “생애주기 별 지원정책의 성과를 면밀히 검토해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신규 정책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