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와 지역 R&BD 기관들이 포항의 미래 신성장사업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포항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병삼 부시장 및 지역 내 20개 R&BD기관 실무협의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R&BD 기관협의회’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정책간담회에서는 나노융합기술원 신훈규 부원장이 R&BD기관협의회를 대표해 그간의 성과와 함께 향후 과학산업 선도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 조성·활용 전략 및 실천방안을 담은 ‘포항의 미래 첨단도시 실현’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각 기관별 발표에서는 (재)포항테크노파크의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조성 사업’ 추진경과 및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계획,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EV배터리 전주기 관리 로봇자동화 사업’ 핵심기술 소개 및 배터리 규제자유특구와의 연계 방안이 다뤄졌다.
또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는 ‘3D바이오프린팅 기반 인공장기센터 구축 사업’을 통한 바이오 신산업 창출 방안을 발표하는 등 각 기관의 2021년도 국가사업 확보 계획 및 지자체 지원 사항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종합토론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 및 산업구조 다변화로 코로나19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R&BD 기관 간 정책 공유 및 협조방안 모색 등을 통해 미래 신성장산업을 꾸준히 준비할 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인 ‘포항사랑 주소갖기운동’에 대해서도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병삼 부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특히 산업분야에서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포항의 새로운 미래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로 각 기관의 역량 결집과 협업이 절실하다”며 “새로운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해 각 기관 간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포항의 발전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1월 출범한 ‘포항 R&BD 기관협의회’는 지역 대학과 연구·지원기관 등 20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포항발전 정책·전략사업의 종합적인 지원체계 수립과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산·학·연·관 네트워킹을 구축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도시생태현황지도 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김병삼 부시장, 관계부서장 및 용역사가 참석한 가운데 ‘도시생태현황지도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도시생태현황지도는 자연환경보전법에 의거 작성한 관할 도시지역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 생태·자연도를 말한다. 시는 이를 도시계획 및 각종 개발계획 수립에 반영해 난개발로 인한 환경파괴와 분쟁 예방을 위한 자료로 이용할 방침이다.
이번 용역은 지난 2019년 7월 착공해 올 3월 완료되며, 포항시 전 지역의 토지이용현황, 동식물상 조사 및 식생도를 기반으로 자연 및 환경생태적 특성과 가치를 반영해 각종 개발계획의 수립ㆍ시행, 환경성 검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기본주제도, 생물서식 공간의 구조, 생태적 가치의 평가도를 작성해 생태 현황지도 제작과 시스템을 구축하고 5년마다 도시생태현황지도를 갱신한 계획이다.
김병삼 부시장은 “생태환경 특성과 보존가치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생태현황지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녹색생태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전통시장·소상공인 경영 회복 주력…지원사업 속도낸다
포항시는 코로나19 상황 지속에도 선도형 경제기반 구축 및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소비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경영 회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총 사업비 436억 원(국비 228, 도비 34, 시비 174)을 들여 추진 중인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은 ▲죽도·흥해·중앙상가 공영주차장 조성공사 ▲기계·흥해시장 장옥개축 공사 ▲구룡포·영일대북부·남부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공사 ▲시장 내 시설물 개선공사(노후아케이드 및 가판대 정비 등) 등 올해 연말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 해 오천삼광시장 및 장량성도시장 아케이드 준공에 이어 이달에는 죽도시장 농산물거리에 아케이드와 화재감지기를 설치했으며, 큰동해시장 및 대해불빛시장에는 통신·소방·전기·가스 정비 공사를 진행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상인과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믿고 찾을 수 있는 쾌적한 환경 구축에 힘썼다.
상인 자생력을 갖춘 전통시장 육성을 위한 경영현대화사업은 ▲상인대학 ▲장량성도(시장매니저)·효자(장보기배송서비스)·양학시장(마케팅) 시장경영바우처지원사업 ▲구룡포(첫걸음기반조성)·큰동해시장(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의 추진으로 변화된 소비 형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또 당분간 별도 해제 시까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인근 공영주차장 2시간 무료 개방으로 주차난 해소와 전통시장을 찾는 이용객의 접근성과 편의성 증진에 앞장선다.
이덕희 일자리경제노동과장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포항 경제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적극적인 시설현대화 사업 및 경영현대화사업으로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의 코로나19 피해업종 긴급 피해구제 지원금은 정부 버팀목 자금과는 별도로 시비 125억 원을 투입해 설 전후 신속 지급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에 힘이 됐다.
포항사랑상품권은 지난 설맞이 10% 특별행사를 통해 800억 원 완판기록을 세우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유도로 침체된 지역경기 부양에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이 밖에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후속사업으로 착한 나눔 임대사업, 개인사업자 지방세 감면, 소상공인·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 등 지속적인 맞춤형지원으로 소상공인 경영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