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도교육청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매년 약 70억씩 총 210여억 원을 투입해 학생용 책걸상과 교실 칠판을 집중 교체한다고 24일 밝혔다.
내구연한이 경과했거나 학생 체격에 맞지 않은 학생용 책걸상과 분필 가루가 날리는 교실 칠판에 대해 체계적으로 투자·관리하기 위함이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신학기 대비 학생용 책걸상을 정비하고 학생용 책걸상과 교실 칠판에 대한 전수조사를 했다.
다음달 초까지 내구연한, 보유 수량, 급별 특성 등의 순으로 우선순위 및 대상학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단 폐교·통폐합, 전면개축 대상학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대상, 학교기본운영비 등 자체예산으로 개선 가능한 경우, 기타 유사 사업비 편성으로 중복 투자가 우려되는 경우는 제외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만족하는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유·초등학교 개학 점검 나서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유·초등학교 개학 준비를 위한 현장 점검을 한다.
6개 유치원과 시단위 지역별 2개교, 군단위 지역별 1개교 등 총 32개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다.
개학 및 입학에 따른 안내 방법 및 사전 준비 상황을 살펴보고 학생 및 학부모와의 비상연락망 등 소통체계가 체계적으로 구축됐는지 꼼꼼히 살펴본다.
대규모 학교의 경우 원격수업 계획 수립 여부, 등교수업 및 원격수업 준비사항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실시간 쌍방향 수업 1일 1회 이상 실시 여부 및 실시간 조·종례 계획을 점검하면서 원격수업의 질 제고를 위해 힘을 모은다.
학교 소독, 방역물품 비치 등 전반적인 학교 방역 계획도 점검한다.
이양균 유초등교육과장은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자체 점검 등을 통해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학교자율감사 실시
경북도교육청은 학교장의 투명한 학교자율경영체제 정착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학교자율감사’를 한다.
학교자율감사란 학교의 각종 비리 예방과 업무 개선을 목적으로 학교 자체적으로 감사반을 편성해 감사 시기, 방법 등을 계획한 후 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다.
적발과 처분보다는 업무를 개선하고 잘못된 관례를 시정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다.
올해는 종합감사 수감 대상교 중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초 5개교, 중 2개교, 고 2개교, 특수 1개교 등 총 10개교를 선정했다.
교무행정, 일반행정 등 학교운영 전반에 대해 학교 자체 학교자율감사 계획을 수립해 ▲자율점검표 작성을 통한 자기점검 ▲자율점검표 상호 점검을 통한 교차 점검 ▲외부 자문 및 컨설팅 등 3차에 걸쳐 실시한다.
김혜정 감사관은 “지적·적발 위주의 사후 통제적 감사에서 자율적으로 업무를 개선하고 부패를 예방하는 컨설팅감사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