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설비부문이 직책자들을 대상해 리더십 교육을 갖고 있다. (사진=포항제철소 제공)
[포항=일요신문] 포항제철소 설비부문은 지난 17~20일 현장 직책자들을 대상, 등대형 리더십 교육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감안해 교육은 3일 간 7차수로 나눠 진행됐으며, 현장 직책자 300여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등대형 리더’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현장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는 리더를 양성해 직책자와 일반 직원 사이의 소통의 벽을 없애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조직으로 변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등대형 리더는 어두운 바다를 멀리 비추는 등대처럼 스스로를 낮추면서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는 리더를 일컫는 말이다. 포스코는 기업시민 실천 가이드를 통해 어떤 위치에서든 직원들과 소통하고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등대형 리더십을 강조해왔다.
교육은 겸손한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조직문화, 권위적인 일방향 소통을 탈피하고 수평적인 소통을 해야 협업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교육 기간 최근 늘어나고 있는 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법도 다뤄 눈길을 끌었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다.
교육에 참여한 직책자들은 교육 말미에 체크리스트를 통해 자신이 속한 조직의 문화와 스스로의 리더십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에 참여한 임동규 파트장은 “젊은 직원들이 늘어나면서 기존의 권위적인 소통의 한계를 느꼈었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어 유익했다”면서, “현장에서 직원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소통하는 리더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포항제철소 설비부문은 앞으로도 직책자는 물론 구성원들의 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펼치기로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