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일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찾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장 모습을 참관하고 있다.
김경수 도지사가 코로나19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 모의훈련을 참관하고 빈틈없는 예방접종 준비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2일 오후 코로나19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방문해 김대성 양산부산대학교병원장으로부터 준비상황 전반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백신 접종 구역, 보관 관리, 이동 동선, 시설물 배치 등을 점검했다.
이어서 진행된 모의훈련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영남권역 5개 시도와 시군 예방접종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백신 접종 준비 단계부터 시작됐다. 먼저, 백신 준비 상태를 점검한 후 초저온 냉동고 백신 보관과 해동, 희석 등 접종 준비과정을 점검했다. 다음으로 접종 대상자 확인과 예진표 작성, 예진, 접종과 접종 후 이상반응 관찰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이상 반응이 발생하는 경우를 대비한 처치까지 실제와 유사한 상황을 가정해 실시됐다.
경남도는 이번 모의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방안 등을 마련해 3월부터 순차적으로 지역접종센터를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모의훈련 점검 후 “백신 접종이 코로나 극복의 마지막 고비”라며 “오늘 돌아보니 백신의 보관, 접종과정에 대한 관리까지 철저하게 준비가 돼 있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들께서 백신 접종 시기가 되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코로나가 빨리 종식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지난 1월 29일 코로나19 영남권역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됐다. 그동안 화이자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냉동고를 설치하고 의사 4명을 포함한 총 29명의 접종인력을 확보하는 등 접종센터 설치와 운영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왔다.
지난달 26일 배송된 화이자 백신 접종은 경남을 포함한 부산, 대구, 울산, 경북 지역의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 근무하는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1만여 명(경남 1천 3백여 명)을 대상으로 3일부터 시작된다.
한편 경남도에 따르면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와 종사자에 이어 도내 고위험 의료기관인 상급·종합병원·병원급 의료기관 보건의료인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추가로 배송되며, 배송 다음날부터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지역예방접종센터 종사자 교육 및 훈련 등의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항공산업 고용유지와 경쟁력 확보’ 총력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항공산업 고용인력 유지와 빠른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항공제조업의 고용유지를 위해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재신청하고,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항공제조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기 위해 항공산업 대표단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이하 ‘협회’)와 함께 2월 26일 고용노동부에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재신청했다.
도는 협회와 함께 5차례의 전략회의를 갖고 지난 5월에 제출된 기존 신청서에 대한 보완작업을 거쳐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2021년 1월 고용지표를 반영하고, 숙련인력 유지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항공제조업의 특성을 감안해 후행지표(정량지료)보다는 선행지표(정성지표)를 활용하는 방안, 기 지정된 조선업과 같이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의 지표를 활용해 경영상황이 심각한 중소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특별고용지원업종’을 우선 지정하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2일에는 이미화 경남도 제조산업과장이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항공제조업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국내 최대 항공산업 거점지역인 경남의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함을 강조하는 동시에 항공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하면서 특별고용지원업종을 신속히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항공제조업이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지원금, 직업능력개발훈련, 생계비 대부한도 등이 추가로 지원되고 고용·산재보험료와 건강보험료 등의 납부기한 연장, 체납처분 유예 등 혜택이 부여돼 항공제조업의 고용유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지난 2월 4일 정부와 금융기관을 방문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금융지원 확대, 국산헬기 수리온 구매 확대 등을 건의하는 등 항공제조업의 빠른 회복과 활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이후 물량 회복에 대비해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남항공산업지원단에서 중소 항공기업의 수출 지원을 위해 추진 중인 국내외 타깃마케팅을 강화한다. 올해부터는 항공기업의 전략적 마케팅을 위해 전문 상담(컨설팅) 기업을 1:1로 연결해 비용을 지원하는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해 도내 항공업체의 수출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그리고, 복합재 부품의 획기적인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항공기 복합재 부품 시험평가분석시스템’을 올해 연말까지 구축(센터 2,675㎡, 장비 31종)해 운영하고, 항공부품 설비·공정개선 지원 사업 등의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항공부품 업체의 수주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항공정비의 내수 전환과 항공정비 산업 육성을 위해 조성 중인 용당(항공MRO) 산업단지는 조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실무에 투입 가능한 항공정비사 인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현장맞춤형 항공정비 인력양성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경남을 항공정비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