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대구시는 오는 3일 오전 9시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첫 접종을 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 중구 예방접종센터(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별관)에서 코로나19 치료기관 의료진 654명을 대상으로 한다.
화이자 백신은 2일 오후 5시께 대구에 도착했다.
앞으로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환자치료 의료기관 종사자 3100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된다.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지역 요양병원·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첫 접종을 시작했다.
2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종사자 1만2000여 명에 대한 본격적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진행 중이다.
대구 중구 예방접종센터는 전국 17개 시·도 지역예방접종센터 중 처음으로 중앙예방접종센터에 이어 권역예방접종센터 3개 기관과 함께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첫 접종대상자는 코로나19 치료 거점병원 대구동산병원의 남성일 부원장과 정인자 간호부장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치료기관 의료인으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헌신해 왔다.
남성일 부원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의료인으로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인자 간호부장은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좀 더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일반 시민들은 백신 수급상황에 따라 지역별 예방접종센터 9곳, 위탁의료기관 800여곳에서 하반기 7월부터 접종할 수 있다.
권영진 시장은 “우수한 의료진들이 접종 준비를 철저히 한 만큼 시민들은 안심하시고 접종순서가 되면 빠짐없이 접종받아서 일상 회복의 날을 앞당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