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플랫폼 기업의 과도한 수수료 징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대구형 배달 플랫폼’ 상생협력 협의체가 2일 출범했다.
협의체는 서비스사업자로 인성데이타(주)를 선정하고 서비스사업자, 대구사랑상품권 운영대행사(대구은행), 골목상권 관련 단체들로 구성했다.
‘대구형 배달플랫폼’은 현재 6~13%(부가세 별도) 수준의 중개수수료율을 2%(부가세 별도)로 낮춘다.
추가적인 광고비나 가맹점비 무료, 3%(부가세 별도) 수준인 결제수수료율도 2.2%(부가세 별도)로 낮춘다.
현재 지역 소상공인이 기존 배달앱을 사용할 때와 비교해 최소 5%p 정도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사랑상품권의 모바일 결제 기능을 추가해 10% 할인된 가격으로 시민들이 편리하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가입 및 첫 이용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기존 배달앱에서는 대부분 사라진 이용 마일리지 적립제(주문액의 0.5% 내외)를 시행한다.
실버인력을 통한 배송서비스 연계, 독거노인 방문 서비스 등도 예정 중이다.
대부분의 배달앱에서 제공하지 않는 주문 데이터 접근을 위한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제공해 신규 배달대행사의 자유로운 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자 지원도 계획 중이다.
API란 배달대행사 등 제3자가 자유롭게 주문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홍의락 경제부시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나아가 지역 골목경제를 살리는 대구형 배달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