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는 2021년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역대 최다인 20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이하 ‘새뜰마을사업’)은 ‘지역과 주민이 주도하고 중앙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상향식 공모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경북은 농어촌 18곳(안동·문경 2, 군위 2, 의성 2, 영양 2, 영덕 2, 청도 2, 고령·성주·예천·울진·울릉), 도시 2곳(영천·봉화)가 최종 선정됐다.
사업대상지 발굴부터 평가단계까지 시군과 협업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도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향후 4년간 국비 289억원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뒀다. 앞으로 4~5월 중 지구별 컨설팅으로 세부사업계획을 재정비해 지방비 106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395억원을 확정한다.
선정된 대상지들은 주로 시군의 낙후된 농어촌 마을, 도시 쪽방촌·달동네 등 그동안 경제성장 혜택에서 소외돼 도심과 생활격차가 큰 마을들이다. 이곳 주민들은 상하수도는 물론 노후가옥, 슬레이트 지붕, 재래식화장실 등 위험하고 불결한 환경과 악취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새뜰마을사업으로 사업기간 동안 주거여건 개선과 생활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문화·복지·일자리 사업 등 각종 휴먼케어 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풀 수 있게 됐다.
한편 경북 새뜰마을사업은 지난 2015~2020년 60곳(농어촌 50곳, 도시 10곳), 총사업비 1358억원을 확보해 성공리에 추진 중이다.
하대성 도 경제부지사는 “앞으로 도와 균형위, 농식품부, 국토부, 14개 시군이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성해 지역 상생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