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체전 47개 경기종목(정식46, 시범1), 장애인체전 30개(정식28, 시범2)
[안동=일요신문] 경북도에서 올해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이색적인 경기종목들이 시범을 보일 전망이다.
‘제102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8~14일 구미시민운동장 등 12개 시․군 71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이 열린다. 경기종목은 정식종목 46개, 시범종목 1개(보디빌딩)로 정식종목에는 기록경기 22개, 토너먼트경기(단체경기, 개인단체, 개인경기) 24개로 경기를 운영하게 된다.
기록경기 22개 종목에는 골프, 궁도, 근대5종, 댄스스포츠, 롤러, 볼링, 사격, 산악,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수영, 승마, 양궁, 에어로빅, 역도, 요트, 육상, 자전거, 조정, 철인3종, 체조, 카누, 핀수영이 있다.
그중 ‘핀수영’은 핀을 발에 끼고 근육의 힘만으로 물 표면이나 수중에서 실시하는 수영으로 1㎡ 정도의 커다란 핀(fin, 물갈퀴)을 끼고 허리만 움직여 앞으로 나아가는 경기로 유럽에서 시작해 1986년도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이번 체전에서는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수영장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단체경기는 8개 종목으로 농구, 럭비, 배구, 세팍타크르, 야구소프트볼, 축구, 하키, 핸드볼 ▲개인단체 경기 8개 종목에는 검도, 바둑, 배드민턴, 스쿼시, 소프트테니스, 탁구, 테니스, 펜싱 ▲개인경기 8개 종목으로는 당구, 레슬링, 복싱, 씨름, 우슈, 태권도, 택견이 펼쳐진다.
이중 ‘세팍타크르’는 전용 공을 발만 사용해 볼을 네트 너머 상대편 구역으로 넘기면 점수를 얻는 경기이다. 우리나라에는 1987년 한국사회체육센터 강습회에서 처음 소개됐다. 2000년부터 전국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고, 이번 체전에서는 상주시 실내체육관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20~25일 구미시민운동장 등 12개 시·군 37개 경기장, 30개 종목(정식 28개, 시범 2개)으로 경기가 펼쳐진다.
정식 종목 28개는 골볼, 골프,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론볼, 배구,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사격, 사이클, 수영, 양궁, 역도, 요트, 육상, 조정, 축구, 카누, 탁구, 태권도, 트라이애슬론, 펜싱, 휄체어럭비, 휠체어테니스, 게이트볼이며, 슐런과 쇼다운 2개 시범종목이 펼쳐진다.
‘슐런’은 지체장애인 경기종목으로 나무보드 위에서 퍽을 홀에 넣어 점수를 내는 스포츠로 네덜란드의 전통놀이에서 유래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고 특별한 운동 신경이 필요하지 않아 노인과 장애인 재활 체육 및 집중력을 요구하는 학생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장애인체전 시범경기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쇼다운’ 경기종목은 손 보호 장갑과 고글을 착용한 뒤 길이가 긴 나무 배트로 소리가 나는 공을 쳐, 상대편의 골 주머니에 넣으면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돼 시각장애인 경기종목이다. 우리나라는 2015년 아시아 최초로 열린 세계시각장애인대회를 시작으로 쇼다운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이번 체전에서는 구미코 전시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구미복합스포츠센터(사진=경북도 제공)
이번 체전에서는 신축한 구미복합스포츠센터에서 치러지는 볼링경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4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축한 구미복합스포츠 센터는 지상 3층으로 1층은 40레일 볼링장과 2·3층은 1016석 규모의 다목적체육관으로 볼링경기 운영에는 최적의 시설이다.
한편 경북도는 12개 시군 108개 경기장 시설들을 수시로 점검관리해 안전한 시설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다양하게 펼쳐지는 경기종목에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전국체전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 운영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정상원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준비된 경기시설에 대해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갖추어 클린체전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 다양한 종목에서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역대 최고의 스포츠 대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