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치지 낳고서야’ 출연진 창원서 첫 대본 리딩가져
경남지역을 무대로 촬영 및 제작되는 MBC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창원에서 첫 대본 리딩을 가졌다.
현재 드라마 제작진은 창원과 함안지역에 베이스캠프와 실내스튜디오를 마련했고, 출연배우들은 창원지역 위주로 상주하면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진행된 첫 대본 리딩에는 주연배우인 정재영과 문소리를 비롯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경남지역의 배우 10여 명 등 총 80여 명의 제작·출연진이 참여했다.
김경수 도지사도 18일 대본 리딩 현장을 방문해 제작진과 출연진을 격려하고, 드라마를 통해 경남을 전 국민에게 잘 알릴 수 있도록 좋은 연기와 영상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23일 경남도와 창원시, MBC, 그리고 드라마 제작사인 ㈜아이윌미디어는 드라마 제작에 협력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MBC와 제작사는 경남의 명소와 기업체를 드라마에 담고 제작과정에 지역 인력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공장을 통한 제조업 혁신 사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 청년특별도와 교육인재특별도, 전국 최초 노동자작업복 세탁소 개소 등 경남도의 주요 정책들도 드라마 내용에 반영된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맺은 협약을 통해 지역배우들이 출연하는 계기가 마련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경남의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우리 도의 좋은 정책들도 함께 잘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MBC 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는 16부작 수목 드라마로, 오는 6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곳곳에 숨어있는 경남의 명소와 지역의 생활상을 찾아보는 재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 녹차 명인에게 배운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위원장 김경수 도지사)는 성공적 엑스포 개최를 위한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녹차 명인을 초청해 녹차와 관련된 지식을 전수받았다.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는 18일 엑스포조직위사무처 1층 대강당에서 방역수칙을 및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한 가운데, 우전차(24절기 중 하나인 곡우(穀雨) 전에 찻잎을 따서 만든 차), 녹차 명인 김동곤 씨를 초청해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특강은 ‘하동 화개 차의 역사와 문화, 인물’이라는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강사로 나선 김동곤 명인은 엑스포 조직위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하동 녹차의 역사와 문화에서부터 녹차에 관한 기본지식 등을 교육했다.
2006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우전차 명인으로 지정된 김동곤 씨는 정부가 품질을 인정하는 3가지 제도인 명인, 전통식품 품질인증, 식품 베스트(Best)5 모두를 인증받았으며, ‘좋은 차는 아름다운 사람과 같아라’ 등 여러 차 관련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이동진 하동세계차엑스포조직위 기획본부장은 “김동곤 명인으로부터 전수받은 녹차 지식을 바탕으로 엑스포조직위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성공적으로 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세계차엑스포는 2022년 5월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을 비롯해 창원, 김해 등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채무건전성 전국 최상위 수준 유지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경상남도의회 제38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 시 성낙인 도의원이 지난 18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남도 채무 건전성을 촉구한 내용과 관련, 현재 경상남도의 채무건전성은 전국 최상위 수준으로 도민이 충분히 안심해도 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방세와 세외수입 증가세가 둔화되고 지방교부세가 감소함에 따라 경남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부족한 재원 마련을 위하여 경남도의회의 동의를 구해 2019년과 2020년간 총 3,570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는 대부분 도로, 각종 시설물, 하천 및 재해위험지구정비 등 SOC사업에 투입된 재원으로 도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한 재원 마련책이었으며, 2020년도 말 채무비율이 6.4%로 전국 평균 12.48%(추정)의 절반에 불과함을 알 수 있다.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 재정위기관리를 위해 설정한 예산대비 채무비율 지표(25% 초과 ‘주의’, 40% 초과 ‘위기’)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치로, 올해 계획된 3천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하더라도 경남도의 재정건정성에는 크게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기봉 경상남도 예산담당관은 “지속된 경기 침체 속에서 적극적인 재정투자를 통해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한편, 향후 불요불급한 예산은 줄이고 사업의 타당성을 엄격히 검토해 세출구조조정을 하는 동시에 코로나 사태 추이와 경기 회복 등 상황을 감안, 적정 채무비율을 합리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