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북교육청 제공)
[안동=일요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됨에 따라 학생들의 학습격차를 맞추기 위한 지원책이 요구된다.
경북도교육청은 19일 학생들의 학력보장을 위해 맞춤형 지원 정책들을 밝혔다.
올해는 ‘기초학력 보장 및 학습격차 해소 원년’이라는 기치로 기초학력 보장정책을 ‘BEST’에서 ‘따뜻함’으로 변경했다.
#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두레교사제’
‘기초학력 전담교사제’ 이른바 ‘두레교사제’를 전격 시행한다.
정규 교사를 추가 배치해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의 교육활동을 수업 내에서 담임교사와 협력해 지원하는 제도다.
2021학년도 지원 인원은 전국 최대 규모인 57명이다.
저학년 학습 부진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1∼2학년 국어·수학 수업에 1수업, 2교사제 형태로 참여한다.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따로 공부방 운영도 가능하다.
# 온학교·스스로 학업성취인증제 구축
초등 온라인 학습플랫폼 ‘온학교’와 개별 맞춤형 평가 시스템인 ‘스스로 학업성취인증제’를 구축·운영한다.
모든 학생을 위한 따뜻한 온라인 학습 공간이라는 뜻의 ‘온학교’는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열린 배움으로 학생 성장을 지원하고 학습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역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7시부터 매일 2시간의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 이뤄진다.
‘스스로 학업성취인증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구축된 개별 맞춤형 학업성취 온라인 평가 시스템이다.
학생들이 원하는 때에 스스로 평가에 도전할 수 있고, 언제든지 자신의 평가 이력을 조회하고 오답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 초등 1∼3학년 43학급 증설
초등학교 1~3학년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추가로 43학급 증설을 단행했다.
교사들이 학생에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학생 수 30명 이상 학급이 한 학급 이상 있는 경우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 1학급을 증설하고 정원 외 교사 1명을 지원했다.
학급 증설이 여의치 않은 과밀학급의 경우 ‘협력 수업’을 위해 17명의 교사를 추가 투입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2021년을 기초학력 보장·학습격차 해소의 원년으로 설정해 학생들 학력 보장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