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루트산단 전경.
김해시 강소연구개발특구 내 의생명·의료기기 기업체 창업이 잇따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작년 초 강소특구 내 제1호 연구소기업 등록 이후 지금까지 도내 강소특구 가운데 가장 많은 20개 연구소기업이 자리를 잡았다. 이로써 올해 누적 목표인 25개사 등록도 무난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연구소기업 등록뿐만 아니라 의생명 분야 기업 증가세도 가팔라 2018년 67개사에서 2021년 3월 기준 131개사로 3년 새 95% 가량 늘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우수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특구 내 특화기업으로 2019년 6월 전국 유일 의생명·의료기기 강소특구로 지정된 김해에 연구소기업 등록이 잇따르면서 올해 들어서만 8개사가 추가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리아씨엔에프, ㈜디아이씨연구소, ㈜디디미 3개사, 2월 ㈜유로올, ㈜세이브짚, ㈜다이아텍 3개사에 이어 이달 ㈜메디워커, ㈜크로스바이오연구소 2개사가 등록을 마쳤다.
(주)유로올은 인제대학교의 요도협착 억제장치 기술을 활용해 난치성 질환인 요도협착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약물 유도 카테터(의료용 관)를 개발하고 있다.
(주)세이브짚은 인제대학교의 ‘사출금형 성형기술’을 사업화해 완벽한 밀폐기능의 ‘상용할 수 있는 에어지퍼(Airtight Zipper)’를 개발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밀폐지퍼를 활용해 일체형 방호복, 간이(이동형) 음·양압시설, 감염예방 의료폐기물 처리 등의 사업화를 추진하며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모회사인 (주)케비스텐더드앤디는 세계 최초로 IPX8 등급의 방수성능을 가진 밀폐지퍼인 에어지퍼를 개발해 미국과 중국 등 9개국에 특허 및 지식재산권을 등록·출원하는 등 지식재산권 40개를 확보한 회사다.
김해에서 약 30년의 진공장비 제조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 진공장비 기업인 ㈜유니벡의 자회사 ㈜다이아텍은 인제대학교의 ‘냉음극 플라즈마를 이용한 실리카 박막의 제조에 관한 기술’을 이전받아 기술사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현직 한의사인 김태열 대표가 오랜 임상경험과 의료용 펄스자기장(PEMF) 기술을 접목해 2018년 창립한 ㈜메디워커는 국내 유일의 ‘반려동물 전용 펄스-마그네틱 의료기기’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으로 김해시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중장년기술창업센터)에 입주해 있다.
인제대학교 문치웅 교수의 ‘균일 자기장 세포 자극 시스템 기술’을 이전받아 향후 전자약시장과 화상 및 피부 염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PEMF 치료장비를 연구 개발해 전자약시장을 선점, 사업화할 계획이다.
㈜크로스바이오연구소는 인제대학교의 ‘다래순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기술’로 비알콜성 지방간 관련 건강기능식품 및 치료제 개발과 고신대학교의 ‘전립선 질환 치료장치의 실험 및 공정 기술’을 이전 받아 전립선 질환의 치료 및 예방 의료기기를 사업화한다.
이런 가운데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해지역 의생명 분야 기업 수가 2018년 67개사에서 2019년 86개사에 이어 지난해 말 121개사, 올해 3월 기준 131개사로 늘었다.
이는 2018년 대비 64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2019년 강소특구 지정 전후 대비 95%가 증가한 수치여서 전국 유일 의생명·의료기기 강소특구의 의생명 기업 집적 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의료기기·의료용품이 83개사로 전체 63%를 차지하고 덴탈이 17개사로 13%, 바이오 등 기타 기업은 31개사로 24%를 차지한다.
허성곤 시장은 “작년 발표된 2020년 제조업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시 창업기업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장 큰 애로사항이 자금 부족으로 조사돼 강소특구 내 유치기업 육성을 위한 투자지원정책이 필요하므로, 정부와 자치단체가 협력하는 지원정책을 도입해 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며 “유망 직종의 좋은 일자리 창출로 지역이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의 모범을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급여수급권자 국가암검진 비급여 비용 지원 사업 추진
김해시는 당해연도 국가 암검진 대상자 중 의료급여수급권자에게 ‘암검진 비급여 비용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의 주요내용은 경상남도 특화사업으로 당해연도 국가 암검진 대상자인 의료급여수급권자가 위암 검진 시 내시경 수면비 지원, 대장암 1차 검진(분변잠혈검사) 후 잠혈반응 있을 시 대장 내시경 수면비 지원, 유방암 1차 검진(유방촬영술) 후 판정유보 및 유방암 의심 시 유방초음파 비용 지원 등이다.
김해시의 의료급여수급권자 암검진 수검률은 38.67%로 건강보험료 납부자에 비해 약 8% 낮게 측정되고 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늘어나고 있지만 저소득층인 의료급여수급권자가 경제적인 이유로 건강보험료 납부자에 비해 의료 서비스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판단돼 해당 사업이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암검진 수검률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암 검진을 원하는 김해시 소속 의료급여수급권자는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관내 검진기관에 사전 예약 후 신분증을 들고 방문하면 된다.
해당 검진기관은 김해시청 홈페이지–분야포털–보건복지정보 검색-의료급여수급권자 암검진 비급여 비용 지원 사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기 활동 우수 상담자원봉사자 감사장 전달
김해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22일 센터 서부상담소에서 19년 동안 꾸준히 솔선수범하며 열정적으로 봉사활동 참여한 상담자원봉사자 5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사진>
상담자원봉사자회는 2004년 3월 31일 창립해 2018년 9기까지 총 34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찾아가는 집단상담 프로그램, 청소년 선도 아웃리치(홍보)활동, 상담복지센터 안내데스크 봉사와 함께 청소년 대상 심리상담· 정서지원 서비스제공과 교육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1년도에는 학교폭력예방을 목적으로 초등학년 언어폭력예방교육 ‘말!말!말! 언어의 힘’을 4월부터 초등학생 1,8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상담자원봉사자의 그간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언어폭력예방교육 지도자로써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함양과 건강한 또래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12개 부서 참여 ‘체전준비협력단’ 가동
김해시는 2024년 제105회 전국체전 주 개최지로서 성공적인 대회 준비를 위해 시정 전반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4월부터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도시환경, 안전건설교통, 문화체육관광, 위생, 시민복지 5개 분야 12개 부서로 대회 준비 협업T/F인 ‘체전준비협력단(단장 부시장)’을 구성해 시정 전반의 결집된 힘으로 대회를 준비한다.
전국체전추진단은 3월 말까지 협업부서 순회 미팅을 통해 체전 연계사업 발굴과 부서 의견 수렴을 완료하고 다음달 체전준비협력단 첫 회의를 개최한다. 향후 분야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추진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또 시는 2021년 3월부터 2025년 5월 전국소년체전 종료 시까지 3단계에 걸쳐 전략적으로 협업체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1단계(계획·준비단계)는 이달부터 2022년 12월까지 5개 분야 12개 부서로 구성된 협업T/F 체전준비협력단을 필두로 대회 준비를 시작하며 2단계(추진단계)는 2023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는 17부 77팀으로 구성된 전국체전 집행부를 구성하고 2023년 5월 전국체전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3단계(운영단계)는 2024년 8월부터 주 개최지 대회 준비·운영을 총괄하는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
시 관계자는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위한 협업체계의 출발점인 체전준비협력단은 대회 비전을 전 부서가 공유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10여 일간의 대회 개최를 위한 소극적 대회 준비가 아니라 도시 전반의 질을 높이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