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수산자원연구원이 미래 어업자원 확보와 안정적인 어업 생산성 증진 등을 위한 연구개발 총력전에 나섰다.
연구원은 이를 위해 ‘지역특화 품종의 연구개발 주력’, ‘어업인 선호 고부가 품종 자원화’, ‘수산 생명자원 회복 및 산업화 활용연구’ 등 3대 중점과제도 구상했다.
이를 통해 어패류 총 8품종 320만 마리를 자원화해 동해안 황금어장의 전설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 지역특화 어종 ‘줄가자미’ 연구개발 주력
성숙된 줄가자미 어미 (사진=경북수산자원연구원 제공)
앞서 연구원은 2019년 줄가자미(이시가리) 인공종자생산을 국내외 최초로 성공, 새로운 역사를 쓴 바 있다. 이후 자원회복의 대명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량생산 기술개발 및 어미화 육종으로 완전양식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대부분 모래지형인 경북연안은 가자미류 서식에 적합한 해양환경이다. 국내 가자미류의 60%가 서식하고 있으며 이미 2010년 강도다리를 시작으로 2013년 돌가자미, 2015년 문치가자미 종자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 “한해성 품종 ‘자원개발·보존’ 속도 낸다”
대문어 수정란 (사진=경북수산자원연구원 제공)
수심 35미터 저층해수를 활용한 대문어 종자생산 연구개발은 국내 첫 생산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해 먹이생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독도해역 도화새우(독도새우)는 2018년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한 이후 대량종자생산 기술개발로 VIP급 자원증강과 서식장 확대를 위한 노력이 지난해 11월부터 좋은 결과로 이어져 황금어장 조성에 청신호 단계에 있다. 아울러 지역 연안 해삼 및 개량조개, 쥐노래미 인공종자 자원화, 볼락류 4종(볼락, 개볼락, 탁자볼락, 세줄볼락 등) 번식생태 연구, 가자미류 2종(돌가자미, 문치가자미) 자원화로 사라져가는 종(種) 자원회복을 발굴해 건강한 생태계 유지와 어업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 ‘수산 생명자원 회복 및 산업화 활용연구’ 추진
독도 고유 왕전복 복원사업은 멸종위기설이 제기된 이후 지난 2015년부터 철저한 유전자 검증 후 자체 생산된 종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올해부터는 차세대 어미육성을 통한 완전양식시험을 진행한다.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대량생산에 성공할 시 ‘독도산(産)’브랜드를 앞세워 고소득 상품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새로운 양식산업화를 위해 지역 내 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강도다리의 3배체 품질개량 연구 및 수정난 지원에 착수해 어업인 생산지원 활동을 더욱 구체화한다.
이영석 해양수산국장은 “어업인과 소통을 통한 맞춤형 고소득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진들과 전력투구해 동해안 황금 어장을 재현 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