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대구=일요신문] “이번에 시행하는 공공일자리사업도 시민의 삶을 지키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사업이다.”
대구시가 공공일자리사업을 대폭 확대해 정부 추경 희망근로지원사업과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불황 극복을 위해 서다.
31일 시에 따르면 ‘대구형 희망플러스 일자리사업’은 당초 1·2·3단계별 1000명씩 모집 예정이었다 하지만 올해 1월 신청자 폭주(1만3000명 지원)로 인해 계획을 변경했다.
1단계(2~4월 근무)에 1년치 인원 3000명을 선발하고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예산 추가확보 등으로 이번에 대폭 확대해 실시하게 된 것.
이를 위해 시는 구·군과 일자리 긴급복지 실현, 정부지원 사각지대 해소와 취약계층 생계안정을 위해 각각 250억원의 사업비를 타 사업에 우선해 추가경정예산에 편성했다.
이번 2‧3단계에서는 사업비 500억원, 모집인원 1만명 규모이다. 이는 지자체 단독으로 실시하는 공공일자리사업으로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우선 2단계 사업은 5000명을 모집한다. 18세 이상 실업·폐업 또는 휴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주소지 주민센터에 4월 1~8일 신청할 수 있다.
구‧군별 심사를 거쳐 선발된 사람은 오는 5월6일부터 3개월간 근무하고, 지역특화사업·정보화지원·공공서비스지원·환경정비 등 사업에 종사한다. 이어 3단계 사업은 2단계와 같은 규모로 8월 초에 모집하고 9월부터 3개월간 근무한다.
한편 정부 추경에 따른 ‘희망근로 지원사업’의 경우 코로나19 백신접종 지원과 생활방역 등에 중점을 두고 시행하기로 했다. 2단계 사업의 근무기간은 오는 5월6일부터 7월23일까지이다. 단, 백신접종 지원인력은 6개월간 근무한다.
신청대상, 모집시기와 접수처는 대구형 희망플러스일자리사업과 같고, 모집규모는 2·3단계 각 1000명이다.
대구시 공공일자리사업에 대한 문의는 구‧군 일자리부서 또는 주민센터로 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구·군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영진 시장은 “지난해 공공일자리사업은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실직자 등 저소득층 생계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취업 취약계층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위기를 극복하는 희망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