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가 31일 김천시청 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 네번째 이철우 지사 (사진=경북도 제공)
[김천=일요신문] 여섯 번째 경북도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가 31일 김천시청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김충섭 김천시장, 지역 도의원, 교통·운수업 분야 대표 및 사회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경북 교통·운수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간담회 중 이 지사가 직접 주재해 진행한 ‘민생 애로사항 질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급격한 승객 감소로 소득 불안정, 자금경색 등 생계와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운수업계의 애로사항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관련 전문가들과 현장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하나 하나 집중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체적으로 호출사업을 하고 있으나 이용객 감소로 실제 수익이 거의 없고, 인건비 상승 등으로 콜센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애로사항 건의에 대해 이 지사는 “‘지역택시 통합 콜 서버’ 등 관련 시설 장비를 확충하고 시스템 고급화를 지원하는 등 ‘지역택시 통합 콜센터’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택시에 부착된 영상기록장치의 노후화로 영상기록 식별이 어렵거나 녹화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안전운행과 범죄 예방을 위해 신속한 교체가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서도 “도는 이미 전 시군을 대상으로 영상기록장치 교체 수요조사를 완료했고, 올해 1회 추경시 관련 예산을 확보해 하반기에는 사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19년 대비 수입금이 시외버스 58%, 시내·농어촌버스 32% 감소하는 등 경영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지역 버스업계의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요청의 경우 “올해 상반기 지역버스업계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3월까지 220억원을 신속 집행 완료했고, 하반기에도 업계 경영위기가 지속될 경우 도의 재원 여력 범위 내 별도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철우 지사는 “도는 운수종사자가 생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운수업계가 경영위기에서 탈출해 재도약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간담회 이후 이 지사는 김천버스㈜와 공용버스터미널을 방문, 업체 관계자와 직원들을 격려하고 버스터미널을 찾은 시민들의 민생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편 이날 새바람 행복버스 김천시 현장 간담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인원을 최소화한 것은 물론 참석자 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투명 칸막이 설치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킨 가운데 진행됐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