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업체, 교육기관, 군부대, 시민단체로 구성된 포항사랑 주소갖기 범시민추진위원회 분과위원 간담회를 가졌다.
시는 지난달 19일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 시 기업·교육기관·군부대·시민협력 분과를 구성한 이후로 1분기 기관별 주소갖기 추진실적과 향후 대책에 대해 범시민추진위원회 강석암 위원장 주재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는 1분기 중점타깃으로 지정한 기업, 교육, 군부대 주소갖기 운동 추진실적 중심으로 논의했으며 위 기관들의 1분기 전입실적은 2068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포스코,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한동대, 포스텍과의 상생발전 협약에 따라 포항사랑 주소갖기운동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유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또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군부대에서도 인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밀접한 교류를 토대로 야간전입창구를 운영하고 대학 내 기숙사, 대학원 아파트에 거주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현장전입창구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상반기에 지역 내 기업체, 교육기관, 군부대를 중심으로 미전입자를 발굴하고 하반기에는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한 시민협력분과를 중심으로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2분기에는 홍보대사 전유진 학생과 팬텀싱어3 준우승을 한 고영열 씨가 참여한 포항시 인구증가를 위한 노래(go!go!포항 go!!) 트로트 버전을 공개해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강석암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은 당초 관주도에서부터 시작했지만 50만 인구붕괴 시 시민밀접사업인 CCTV, 도로보수, 주거환경 정비 등에 투입되는 조정교부금 감소와 기관축소로 인한 소방, 치안, 보건의 서비스질 하락문제 등 시민들의 불편사항 공감대가 형성돼, 이젠 범시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인구유입을 위해 포항시와 긴밀하게 협의해 실질적인 인구증가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인구는 3월 말 현재 기준인 50만3814명으로 올해 1월 말 기준 50만2736명보다 1078명으로 증가해 본격적으로 포항사랑 주소갖기 운동 범시민추진위원회 출범 이후 인구가 2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포항사랑상품권 4월 특별할인판매 실시
포항시는 4월 포항사랑상품권 400억 원 특별할인행사를 다음달 15일부터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포항사랑상품권 올해 발행목표액은 5000억 원으로 그중 지류형 발행분 1200억 원이 지난 30일자로 판매 종료됐으며, 카드형도 100억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올 한 해 동안은 발행액 전부 10% 특별할인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므로 침체된 소상공인, 골목상권, 전통시장에 큰 활기를 불어 넣을 전망이다.
지난 2017년 1300억 원을 시작으로 발행된 포항사랑상품권은 카드 출시와 더불어 1조 원 발행에 육박했으며, 계속되는 경기 불황 속에도 지역경제를 살리는 역할을 해왔다.
구매한도는 1인당 월 70만 원(연간한도 600만 원 이내)이며 1만6000여 곳의 넓게 분포된 가맹점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고 지류형 상품권 10% 할인과 카드형 상품권 10% 할인의 이중혜택을 누리려면 구매를 서둘러야 한다.
지난해 9월에 출시된 포항사랑카드도 꾸준하게 인기를 얻어 충전액이 매월 늘어가고 있으며, 단말기가 있는 거의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사랑카드는 포항소재 대구은행 영업소에서 구매 가능하며, 앞서 포스코의 단체 90억 원 구매와 같이 기업과 단체가 발급을 원할 시에는 일자리 경제노동과 생활경제팀로 문의하면 ‘포항사랑상품권 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편 시는 상품권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상반기에 조기발행하며 하반기에는 추가 국비 확보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우수사례 발표, 신규시책 등 상품권 활성화 방안을 펼칠 예정이다.
# ‘도심흉물’ 빈집정비 사업 본격 추진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년 이상 아무도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는 주거용 건축물을 대상으로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빈집은 오랜 기간 방치될 경우 붕괴·화재 등 안전사고 및 범죄발생의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미관이나 악취 등으로 주거환경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앞서 시는 올 1월 ‘빈집실태조사 및 정비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수립된 정비계획 등에 따라 사업비 7억 원을 확보해 빈집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월까지 도심지 빈집정비사업을 신청한 대상자를 중심으로 주택의 노후도, 유해영향 정도, 공익용도 활용성, 의무사용기간 등을 판단해 현장 조사 및 심사를 한 결과 1차 사업대상지로 신흥동, 용흥동, 덕수동, 대신동, 해도동에 있는 빈집 6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빈집은 소유자와 협의해 시가 철거하고 3년 이상 해당지역에 필요한 공유주차공간, 공유텃밭 등 지역주민들의 공용공간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정해천 공동주택과장은 “방치돼 흉물이 되고 있는 빈집이 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도심지내 뿐만 아니라 읍·면 지역에 대한 농어촌 빈집정비계획도 수립 중”이라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빈집 소유자를 포함한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