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경기장 조감도. 사진=성남시 제공
[일요신문]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3월 31일 전국 최초로 들어서는 ‘e-스포츠 전용 경기장’ 신축 설계 작품을 발표했다.
시는 (주)디엔비파트너스 건축사 사무소의 설계작 ‘D:wave(디:웨이브)’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11일부터 3월 8일까지 설계작품을 공모해 7개 업체에서 작품을 냈다. 당선작은 e-스포츠 대회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위한 내·외부 공간 구성(안)이 효율적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4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한다. 오는 2024년 개장을 목표로 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에는 393억 원(도비 100억 원 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기장은 분당구 삼평동 판교1테크노밸리 내 환상어린이공원 6959㎡ 부지에 들어서며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400석 규모의 주 경기장과 보조경기장으로 구성되며 피시방, 스튜디오, 선수 전용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인기 e-스포츠 대회와 함께 가족 참가 ‘성남 e-스포츠 페스티벌’, 소규모 자본 창작자들의 ‘성남 인디게임 대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경기장은 국내 e-스포츠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건전한 e-스포츠 문화를 확산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인근 게임 관련 기업들의 복합문화 콘텐츠 시설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