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시 통합방위협의회(의장 이강덕)는 2일 포항시청 9층 대외협력실에서 제53주년 예비군의 날을 기념해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방지 차원에서 유공자를 표창하는 약식으로 진행됐으며 박은선 연일읍 방위협의회 간사, 조명호 오천읍방위협의회 사무국장, 조현진·최은성 장량동 방위협의회 위원 등 4명이 수상했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수상자분들께 매우 감사드린다”며 “지금처럼 서로 협력해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자”고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조명호 오천읍방위협의회 사무국장은 “여러 힘든 여건 속에서도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다”며 “마음을 맞춰 협력관계를 유지해 함께 이겨내자”고 답했다.
# 재난안전문자 피로감 해소를 위해 문자송출 감소
4월부터 코로나19 관련 재난안전문자가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포항시는 행정안전부의 변경된 매뉴얼에 따라 재난문자로 안내하는 코로나19 관련 사항을 이달부터 최소화한다고 2일 밝혔다.
변경된 행안부의 지침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이나 손씻기 등 국민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개인방역수칙과 지자체의 코로나19 대응실적 홍보 등에 대해 재난문자 송출이 이달부터 금지된다.
또 단순한 확진자 발생(또는 미발생) 상황과 동선, 시설 개·폐 등 일반사항, 그리고 중대본 또는 시·도가 이미 안내한 사항과 같거나 유사한 내용을 반복해서 문자로 보내는 행위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심야시간대도 송출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시는 행안부 지침의 송출 금지 사항은 재난문자 대신 시 홈페이지나 SNS 등을 활용해 알리기로 했다.
행안부는 다만 송출 가능 사례 예시로 ▲학교, 사업장, 다중 이용시설 등의 집단감염 발생 상황과 확산 방지를 위한 검사 안내 ▲확진자가 방문했던 특정 일시·장소와 동선이 겹치는 방문자를 찾고 검사토록 하기 위한 안내 등은 그대로 송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난안전문자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신속한 정보 제공으로 지역 확산을 줄이는 역할을 해왔지만, 잦은 발송으로 국민 피로감이 점점 높아져왔다.
포항시는 행안부의 당시 정보공개지침에 따라 올해 2월 95건, 3월 69건 등 일 평균 2.2~3.4건의 재난안전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했지만 이번 변경 조치로 문자 피로도가 줄어들 예정이다.
# 포항 흥해시장 상인회-번영회, 흥해읍 발전 위한 ‘통합’
<포항시 제공>
지난 3년간 2개의 상인단체로 양분됐던 포항 흥해시장이 다시 하나로 통합된다.
이강덕 시장은 2일 시청에서 박용걸 흥해시장 상인회장, 정석구 흥해시장 번영회장 등과 면담하고 흥해시장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양 단체의 적극적인 통합과 협업의 뜻에 대해 격려했다.
양측의 만남은 지난달 18일 흥해읍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통합추진 간담회에서 상인회 통합을 확정 지은 후, 양측 상인회의 다양한 의견 수렴으로 실질적인 통합과 협업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흥해시장은 2007년 7월에 등록된 상인회(회원수 120여 명)와 2017년 9월 별도 구성 및 등록된 번영회(회원수 60여 명)로 나뉘어 2개 상인회로 운영됐으며, 양 단체는 상인회의 통합을 위해 여러 차례에 걸쳐 노력했으나 무산된 사례가 있었다.
특히 지난 간담회에서 박용걸 상인회장과 정석구 번영회장은 ‘양 단체 상인들의 상호존중과 역지사지의 소통으로 이뤄낸 결실’이자 ‘신뢰받는 흥해시장 상인회로 거듭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력에 나섰다.
주요 협의사항으로는 ▲번영회의 상인회 등록취소 ▲기존 상인회에 번영회의 합류 ▲번영회 회원의 상인회 재가입 확약 ▲상생협력 및 흥해시장 활성화 방안 등 향후 제반 사항은 협의를 통해 효율적인 통합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의 침체 속에 전통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추진력과 포용력으로 상인역량 강화 등 상생 발전으로 경제 침체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며 “위기와 갈등을 극복하고 흥해시장과 흥해읍 발전의 대의와 소명을 위해 결단을 해주신 양 측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