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경북 봉화군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KTTP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사업’에 선정돼, 국비 40억원(총 사업비 80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KTTP(코리아토탈관광패키지) 사업(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외래 관광객이 만족 할 수 있는 항공·쇼핑·숙박 등 패키지로 제공받는 관광 선도모델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숙박시설 자체만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이 되도록 유휴시설을 활용해 특색 있는 숙박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진은 봉화 소천초등학교 분천분교 (사진=경북도 제공}
4일 경북도에 따르면 봉화군은 소천면 분천리 일원에 위치한 폐교 부지인 소천초등학교 분천분교를 숙박시설로 증축 및 리모델링해 분천 산타마을 관광자원과 연계, 지역의 새로운 관광거점을 조성한다.
분천분교의 시설규모는 9587㎡로(건물 1019, 대지 8568) 부지에 숙박시설, 식당·카페, 세미나실, 산타 체험관·박물관·전시관 등을 리모델링하고, 운동장 부지에는 캠핑장, 물놀이 시설, 체육시설 등을 조성한다.
앞으로 올해 상반기(4~6월)에 사업자 공모 접수 및 선정을 하고, 하반기(7월~)에 특화 숙박시설 리모델링 설계 및 개보수 등 운영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한편 봉화군 분천역 중심 산타마을은 2014년부터 산타눈썰매장, 산타우체국, 산타조형물 등 체험관광시설과 볼거리를 조성하고, 산타열차(O,V-Train) 운행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인근 숙박시설이 전무해 체류형 관광이 어려운 실정인 것.
이번 체류형 관광지 기반 마련으로 백두대간 수목원, 은어축제, 송이축제 등 주변 관광지 및 지역축제와 연계한 시너지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한 봉화군에는 국내 유일 베트남 리황조 관련 유적인 충효당이 현존하고 있으며, 봉화군-뜨선시 우호교류 협약 체결 등 베트남과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이어와 지역특화 숙박시설 단지 연계로 베트남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가족·친구·연인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매력있는 체류 숙박시설을 만드는데 힘을 쏟겠으며, 주변관광자원과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