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한 달 살이 여행…지역 홍보·인구 증가 정책에 좋은 경험
대릉원 돌담길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시는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의 1기 참여자 23명이 지난 1일부터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경주를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경주에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
시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1기 귀농·귀촌 희망자, 2기 청년창업 희망자, 3기 예술인 등을 대상, 올해 11월까지 3회에 걸쳐 진행된다.
회차별 10여 가구, 20여 명을 선발한다.
앞서 모집된 1기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며, 시는 지난달 1~21일 모집에 나서 총 13가구, 23명을 선정했다.
참가자들의 출신지역은 인천시, 경기 안양시·여주시·의정부시·하남시 등 수도권을 포함 울산, 대구, 부산 등 경주와 비교적 거리가 가까운 지역 등으로 다양하다.
1기 참여자는 이달 1일부터 다음달 31일 사이에 원하는 날짜를 정해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참여자들이 제출한 계획서에 따라 지인 집, 민박, 게스트하우스, 펜션, 원룸, 호텔 등 다양한 형태의 숙소에서 현실적인 경주 살아보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편 ‘경주에서 한 달 살아보기’는 단순한 여행 참여형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역탐방 및 현장조사, 교육 참여, 체험활동, 정보습득 등을 직접 계획하고 경주에 체류하며 자연스럽게 도시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시는 문화·관광지·재래시장 둘러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참여자가 일정 기준의 수행점수를 달성하면 1가수 최대 50만원 이내의 숙박료와 프로그램 참여 활동비, 여행자 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다만 그 외 추가 비용과 생활비는 자부담이다. 한 달 동안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활동 내역을 주 1회 이상 SNS 등 온라인 체험후기를 작성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미래사업추진단 인구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