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경북도 ‘새바람 행복버스’ 일곱 번째 현장 간담회가 포항 시청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도 ‘새바람 행복버스’ 일곱 번째 현장 간담회가 7일 포항시청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 도의원, 학원‧체육시설업 분야 대표 및 사회단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해 ‘경북 학원‧체육시설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라는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이날 이 지사가 직접 주재해 진행한 ‘민생 애로사항 질의 및 답변의 시간’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이용객 감소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학원 및 체육시설업 운영자들의 애로사항 건의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도지사와 관련 전문가들은 현장에서 격의 없이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하나하나 집중 해결했다.
특히 도로교통법 53조에 의해 학원 등에서 어린이통학버스를 운영할 때는 동승보호자를 의무적으로 둬야 하는데 동승보호자로 근무하려는 사람들을 채용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채용을 했다 하더라도 인건비 부담이 과중하다는 학원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해 어린이집의 위생·환경, 급식관리뿐만 아니라 차량동승자 보조를 통해 보육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경북 아이행복도우미 사업’을 설명하며 향후 도내 학원까지 동일한 내용으로 지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탁구장은 영업제한 등 각종 방역상 규제는 모두 적용되는 데 반해 신고체육시설에 해당되지 않아 재난지원금은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문제제기에 대해, 신고체육시설업이 아닌 2020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자유업종도 업체당 100~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플러스’ 사업의 대상에 해당되며 도 차원에서 사업에 대한 다각적 홍보를 통해 자유업종 운영자들도 재난지원금 신청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힘을 쏟겠다고 답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무급휴가나 실직으로 생활고가 극심한 헬스장 트레이너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고용 지원 요청에 대해 헬스 트레이너 채용 시 1인당 월 160만원을 지원하는 신규 사업인 ‘민간 실내체육시설업 고용지원사업’으로 도내 헬스장 트레이너와 강사들도 고용 지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철우 지사는 “작년 초부터 도내 학원과 체육시설업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로 생계를 유지하기도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생존의 위기 속에서도 자발적 휴업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버티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시 힘을 내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고 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행복버스를 타고 민생현장을 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현장의 애로사항을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도지사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와 산하기관 직원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민생을 되살리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간담회 이후 포항종합운동장을 방문해 2022년 경북도민체전 준비 상황을 보고받고 어려운 여건에도 땀 흘리며 최선을 다하고 있는 포항시 육상 및 유도 선수단을 격려하는 한편 지역 체육인들을 만나 민생 현안과 애로사항 등도 청취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