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남석 신임 이사장, 정순모 전 이사장 <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제31대 이사장에 김남석(83) 박사가 선임됐다. 임기는 오는 2023년 7월 5일까지다.
계명대는 7일 성서캠퍼스 아담스채플에서 제30대 정순모 이사장 이임 및 제31대 김남석 이사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윤재옥 국회의원, 홍석준 국회의원, 최연숙 국회의원, 신일희 총장 및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임원, 이재하 계명대학교 총동창회장, 김초자 계명대학교 대학원총동창회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행사는 사회를 맡은 조도희 사무처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제30대 정순모 이사장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수여하고, 이임사와 제31대 김남석 이사의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정순모 이사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금까지 계명의 일원으로 일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어렵고 힘든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오늘의 모습으로 성장한 법인 산하기관들은 누구 하나의 노력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의 힘으로 이뤄낸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힘든 시기가 찾아올 수 있겠지만, 새롭게 취임하는 김남석 이사장이 잘 이끌어 줄 거라 믿고, 구성원 모두의 저력을 알기에 마음 편히 자리를 떠난다”고 말했다.
정순모 이사장은 1973년부터 약 40년 동안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로 있으면서 8차례 이사장직을 수행하며 계명대학교 종합대학 승격, 동산병원과의 통합, 의과대학 설치, 계명대 성서캠퍼스 조성, 계명문화대학교 성서 이전,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신축과 이전 등 다양한 업적을 남겼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순모 이사장님은 성직자이면서 학자시고, 계명의 기둥 역할을 해 오신 분”이라며 “과거 어려운 시기에 사학발전을 위해 희생하시고 오늘날 계명대학교와 계명문화대학교, 계명대 동산병원 등의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한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록 오늘 이사장직을 떠나시지만 정순모 이사장님을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며 “새롭게 이사장직을 맡게된 김남석 이사장은 60여 년 동안 계명인으로 살아오시며 그 누구보다 계명정신을 잘 알고 계신 분이라 어려운 시기지만 전임자들의 업적을 발판으로 계명법인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이끌어 주실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김남석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법인 이사회의 업무와 기능을 흔들림 없이 수행하고 선각자들과 선임자들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급변하는 사회와 지방 고등교육기관의 위기로 모든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계명의 정신과 지난 어려움을 극복해온 계명의 저력을 믿기에 모든 구성원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면 반드시 밝은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석 이사장은 1961년 계명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계명대 교육대학원 교육학석사(1972), 단국대학교 대학원 교육학박사(1988), 계명대 명예행정학박사(2014)를 취득했다.
한국도서관정보학회를 창설해 초대회장 및 이사직을 수행(1974-1981)하고 한국도서관협회 이사(1975-1996), 한국사회교육협의회 이사(1978-1980)를 지냈다.
1980년 계명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임용돼 2003년 퇴임했으며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계명대 총무처장(1988-1990), 교무처장(1997-2000), 대학원장(2001-2003) 등 보직을 맡기도 했다.
2007~2015년까지는 제11·12대 계명문화대학교 총장직을 역임하고 현재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로 있으면서 이번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