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의 주력사업은 모기업인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으로 대표되는 화섬부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태광은 보험 등 금융산업에 진출, 착실하게 재력을 쌓아왔다. 태광의 금융 계열사는 흥국생명보험과 태광투자신탁운용, 고려상호저축은행 등. 고려상호저축은행은 부산지역의 대형 상호저축은행이고, 흥국생명은 생보분야에서 중견급에 해당하는 탄탄한 회사다.
하지만 최근 금융계 일각에서 태광이 금융 계열사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물론 이에 대해 태광은 해당 언론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등 강하게 부인했다. 태광 관계자는 “인수 주체가 될 정도의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데 웬 매각설이냐”며 펄쩍 뛰었다. 실제로 태광그룹은 전계열사의 부채비율이 30%대에 그쳐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하고 있다. 태광은 이들 기존 사업을 축으로 방송사업을 신수종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