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일요신문] 경북 경주시가 ‘자전거 타기 좋은 경주 만들기’에 팔을 걷어 붙였다.
경주시는 가로등, 파고라, 공기주입기, 자전거 보관대 등 편의시설을 구비한 자전거 쉼터를 지역 곳곳에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이 완료되면 자전거 이용객들의 편의는 물론 야간운행 시 이용객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사업비 1억2000만원을 들여 형산강 자전거도로 16.4㎞ 구간(황성~국당교), 형산강 상생로드 7.8㎞ 구간(유금~옥산서원), 북천 자전거길 등에 자전거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사진은 지난 2018년 9월 황성공원 타임캡슐공원에서 열린 ‘제24회 범시민자전거타기축제’ (사진=경주시 제공)
시에 따르면 먼저 형산강 자전거도로에는 황성쉼터, 모화쉼터, 강동쉼터 등 자전거 이용객 전용 쉼터 3곳을 지난달 모두 설치했다. 장군교 아래에는 공기주입기, 서천둔치에는 자전거 레일 2곳을 이달 중으로 설치한다.
또 형산강 상생로드에는 인동쉼터, 국당쉼터, 안강쉼터 등 자전거 쉼터 3곳과 독락당에는 자전거 보관대와 먼지털이를 겸하는 공기주입기 1곳을 다음달까지 모두 설치 완료하기로 했다.
북천 자전거길의 경우 상·하류에는 공기주입기 2곳, 윗동천에는 계단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는 자전거 레일 1곳도 설치된다.
도심 내 주요 시내버스 정류장 20곳에는 독립형 자전거 보관대 80곳도 나눠 설치된다.
한편 시는 현재 조성 추진 중인 자전거도로 37개 노선 214.54㎞ 노선 중 미개설된 40.6㎞ 구간 공사가 속도를 내고 있어 경주박물관~경북산립환경연구원 2.3㎞ 구간이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다.
황성대교~현진에버빌 3㎞ 구간과 추원버스정류장~추령재 5㎞구간은 현재 공사 중이고, 천북 교량 연결부 2곳과 감실석불 입구~경주박물관 방향 0.8㎞ 구간은 이달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간다.
주낙영 시장은 “자전거 이용 편의시설 확충 및 안전한 자전거 타기 환경 조성과 함께 여러 사업을 지속 추진해 경주시를 전국에서 가장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