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호하단병원 김앨빈 원장
[부산=일요신문] 국내 여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유방암과 갑상선암은 해가 지날수록 환자 수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개인적인 주의와 관심이 필요한 질병이 됐다. 특히 30대 이상의 여성들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부산 서호하단병원의 김앨빈 원장은 “두 가지 암은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게 된다면 높은 생존율과 완치확률이 증가하는 만큼, 꾸준히 병원에 내원해 여성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으며, 평소 자가검진을 통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병원에서 행해지는 유방암 검진의 종류로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유방조직검사 등이 있다. 유방 촬영기로 검사가 가능한 유방 촬영술은 유방 촬영을 위한 전용 x선을 이용하게 되는데 이 검사로 석회질이나 종괴를 발견해 낼 수 있어 손으로 촉진되지 않는 유방암 진단에 유용한 방법이다.
사람마다 서로 다른 유방의 두께와 크기를 가지고 있어 피폭선량을 감소시키고, 대조 도가 높은 사진을 얻기 위해 유방을 최대한 균등하게 압박해 촬영이 이뤄지게 된다.
만약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유방 촬영술로 종괴의 관찰이 어려울경우 시행되는 검사법은 유방 초음파 검사다. 유방초음파를 통해 유방낭종(양성)은 90% 이상의 확률로 진단해 내고,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의 구별 역시 높은 확률로 가능하며, 촉진으로 확인되지 않는 작은 종괴까지 찾아낼 수 있어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위 두 가지 검진을 시행해 유방에 종괴나 이상소견이 나왔을 경우 최종 검사로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되는데, 최근 가장 많이 시행하는 방법으로 맘모톰 조직검사 방법이 있으며, 이외 검사방법으로는 총생검, 미세침흡인세포검사 등이 있다.
갑상선 검진의 경우 혈액검사, 갑상선스캔, 갑상선초음파, 갑상선조직검사 등이 있다.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수치로 갑상선 기능 저하, 항진증을 진단하게 된다.
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갑상선의 크기와 결절 및 주변의 림프절을 확인해 갑상선 이상 유무를 평가할 수 있으며, 갑상선의 모양과 내부 성질 등을 관찰할 수 있어 갑상선결절을 찾는데 용이한 방법이다.
더욱 정확한 진단을 위해 세포흡입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데 주사바늘을 이용하여 결절 속 세포를 채취하여 검사하는 방법을 말한다. 세포흡입검사의 종류로 세침흡인검사, 총조직검사 등이 있다.
부산 서호하단병원 김앨빈 원장은 “이렇듯 유방암과 갑상선암은 병원을 방문해 간단하고 안전한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며 “자신의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관리해야 한다. 부가적으로 정기적인 검사가 꾸준하게 이뤄진다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