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경시 ‘온가족이 오고싶은 문경 온데이팜’…힐링 체류형 단지 조성
경북도청
[안동=일요신문]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 사업에 문경시가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21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 시군 공모사업을 추진했으며, 7개 시·군에서 공모신청해 심사위원회 현장실사와 발표심사를 통해 지난 9일 문경시를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클라인가르텐은 독일어로 작은 정원이라는 의미로, 독일의 도시민이 휴가나 주말을 보내기 위한 체류형 야외정원으로 이용된다.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 사업은 체류 및 관계인구 유입을 위해 도시민에게 휴식․여가 공간과 함께 영농체험 등 다양한 귀농귀촌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도에 따르면 최종 선정된 문경시 ‘온가족이 오고 싶은 문경 온데이팜’은 영순면 김용리 2만5500㎡ 부지에 총사업비 40억원을 들여, 2022년까지 조성한다.
문경시는 영순면 김용리 일원의 수려한 풍광 및 자연환경과 점촌지역 랜드마크 사업 등 주변의 다양한 관광자원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우수하다.
세부사업으로 개별텃밭 및 정원이 있는 개별 체류시설을 조성하고, 온가족 휴식공원, 오토캠핑장, 스마트팜 등 공동시설을 조성한다. 온데이 브랜드 패키지 제작, 농업교육 및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스마트팜 교육 등도 추진해 도시민 유치에 힘쓰기로 했다.
한편 지난해 경북인구는 2만6000명이 줄었으며, 출생률 하락 및 젊은 세대의 수도권 유출 등 지역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 또한, 전국 시군구(228개) 중 소멸위험지역이 105곳이며, 경북도는 19개이다. 특히 도내 소멸위기지역 19개 중 7개 시군이 소멸고위험지역에 해당된다.
이원경 경북도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지방의 지방소멸 위기가 심화되고 있어 지방소멸대응 종합계획 수립으로 장기적인 비전을 마련하고 실효성 있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문경시를 시작으로 향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유형으로 경북형 클라인가르텐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