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군기 용인시장./사진=용인시
[일요신문] 백군기 용인시장은 “코로나19는 백신 접종,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켜 우리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가 된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백 시장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 또한 지난 9일 지역재난 안전대책본부장 자격으로 백신을 접종했다”면서 “접종으로 인한 부작용은 느끼지 못했고, 지금까지도 아주 편안한 상태”라고 말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용인시는 지난 5~12일까지 관외 17명을 제외한 총 11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관내 일가족 집단감염 관련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족 및 지인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아울러 인근 성남시 분당구 소재 A노래방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관내 4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들과 접촉한 접촉자들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 시장은 이와 관련, “방역 당국은 지난해 11월 중순 시작된 3차 대유행이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유행 초기 단계에 접어든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신규 확진자는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가고 있고,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기준을 넘은 셈이다.
지난 10일 정부는 11일 종료 예정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다음달 2일까지 연장하는 동시에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와 함께 수도권 내 식당과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그대로 유지하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언제든지 오후 9시까지 1시간 앞당기겠다는 방침이다. 또 노래연습장 감염 확산을 부추기는 주류 판매, 도우미 고용·알선 등의 불법 영업에 대한 일제 점검과 처벌도 강화된다.
백 시장은 “현재 용인시는 4차 대유행에 대비해 전방위적인 방역 활동으로 방역 전선을 강화하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춰 현장 지도 및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과 농업인을 돕기 위해 재난지원금과 영농바우처도 마련해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술인 재난지원금은 한국복지예술재단에 예술활동증명이 완료돼 있는 관내 예술인으로 직장보험 가입자가 아니라면 1인당 5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농업인 영농바우처는 출하 실적 증명서 등을 통해 2019년 대비 2020년 매출액이 감소한 관내 영농인의 경우 10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선불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다.
백 시장은 “시민 여러분들께서 스스로의 안전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 그리고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 번 경각심을 가지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저와 3000여 명의 용인시 공직자는 코로나19가 종식하는 그날까지 시민여러분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