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이 제시한 옛 포항역 부지에 들어설 랜드마크 조감도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경북 포항의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초고층 랜드마크가 구도심 옛 포항역부지에 들어선다.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에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돼 사업이 탄력을 받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지난 8일 한국철도공사에서 열린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 민간사업자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신세계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포항시와 한국철도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신세계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해 5월 중으로 최종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옛 포항역지구 개발사업은 포항시 북구 대흥동 일원 옛 포항역사 부지에 주거·문화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이번에 공모한 2지구 도시 개발사업은 주상복합아파트 3개동, 호텔 1개동, 편의시설 1개동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최고층수 69층으로 서울·부산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최고층이며, 도심 랜드마크로서 포항의 스카이라인이 새롭게 형성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옛 포항역 도시개발사업은 구도심의 마지막 남은 유휴부지이며, 구도심의 상징인 옛 포항역 개발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 최고층의 랜드마크 시설이 들어서는 만큼 포항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구도심 관광 거점화와 도시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낙후된 주변지역에 대해서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점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구도심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지진과 코로나19 등 악재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여러 여건을 개선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올해 재공모를 시행했고, 지난 2월 사업참여의향서 제출에서 30개 업체가 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포항시는 산업의 다변화를 통한 도심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상케이블카, 클라우드 조형물 등 인프라 구축과 함께 삶과 도시의 대전환을 위한 새로운 주거문화 조성에 초점을 맞춰왔다.
특히 이번 공모에 앞서 민자사업추진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전국적인 유치활동에 매진했으며, 한국철도공사와도 끊임없이 상호협력하는 등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 ‘지진특별법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포항시 제공>
‘포항지진의 진상조사 및 피해구제 등을 위한 특별법’(이하 지진특별법)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13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 시행령이 특별법 시행 일정에 맞춰 오는 16일 공포 즉시 시행되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피해구제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는 법적근거가 완비된다.
시행령 개정안에는 시가 요구한 피해구제 지원금 지원을 위한 지방비 분담근거와 피해주민의 권익보호를 위한 재심의 절차 규정, 자동차 피해 인정을 통한 피해지원 확대의 내용이 그대로 담겨 통과됐다.
지난해 8월 지진피해에 대한 피해구제 지원기준을 마련할 당시 피해구제 지원금의 80%만을 지급하도록 법에 규정함에 따라 이강덕 시장은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 등과의 협의를 통해 나머지 20%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시는 특별법에 규정된 지원금 지급시기를 맞추기 위해 산업부와 협의해 법적근거를 완비하고 개정에 따른 시행 시기는 앞당겨 오는 16일부터 피해구제 지원금을 차질 없이 지급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정으로 피해주민들은 지연 없이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고, 지원금 결정액에 이의가 있을 경우 30일 이내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소유의 자동차피해 또한 피해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달 19일 결정된 피해자 인정 및 지원금 결정 심의결과에 따른 결정통지서를 송달해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면서 피해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건의하고 국무조정실 산하 위원회 및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피해조사단과의 협의를 통해 실지조사를 통한 폭넓은 피해인정으로 피해구제 지원이 확대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동주택 공용부분의 피해인정 확대 등 실질적인 피해구제를 건의할 뿐 아니라 지진피해지역의 피해회복을 위해 절실한 경제활성화 및 공동체회복사업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고원학 지진특별지원단장은 “특별법과 시행령 개정을 통해 법적근거가 완비돼 피해주민께 피해구제 지원금을 차질 없이 지급할 수 있게 됐다”며 “지원금 지급을 통한 실질적 피해지원과 함께 피해지역 회복을 위해 특별지원 사업들이 확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포항출신 경북체육회 회원종목단체장 간담회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출신의 경북체육회 회원종목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강덕 시장, 나주영 포항시체육회장,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 포항시체육회 사무국장, 도종목단체회장 및 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강덕 시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체육대회 및 행사가 취소되는 등 어려운 여건이지만 최근 백신접종으로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며 “다양한 비대면 관련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과 우수선수 발굴과 육성 등 체육인프라 구축을 통해 침체된 사회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제60회 경북도민체전이 포항에서 개최되는 만큼 많은 홍보와 의견을 부탁드리며, 회장들의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포항시체육회에 이바지해주시고 특히 시에서 각종 체육대회 등을 개최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