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상 김정태 행장의 후임은 10월 말로 예상되는 임시주총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내규상 신임 행장 후보는 10월14일 이전에 선정되어야 하고, 선정된 후보를 대상으로 내달 29일 이전까지 임시주총을 통해 선임해야 한다.
신임행장 선임 절차를 보면 앞서 밝힌 대로 현재 7명(주주대표 1명, 사외이사 6명)으로 구성된 행장추진위원회(행추위)에서 1차 선임된 뒤 주총에서 승인받는 과정을 밟게 돼 있다.
따라서 관심은 행장 추천의 1차 관문인 행추위에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구성된 행추위는 최대주주인 ING그룹이 지명하는 1명과 11명의 현 사외이사 중 지명된 6명이다.
현재 국민은행의 사외이사는 이사회의장인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을 비롯해 김선진 유한화학 회장, 정동수 상명대 석좌교수, 리처드 앨리어트 린트 머서휴먼리소스 대표, 윤경희 ABN암로 한국대표, 최운열 서강대 교수, 차석용 해태제과 대표, 조왕하 코오롱 부회장, 버너드 블랙 스탠포드대 교수, 김기홍 충북대 교수, 전영순 중앙대 교수 등이다.
주주대표는 3.78%의 지분으로 개인 최대주주인 ING그룹이 1명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은행장 선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현재 73%에 가까운 지분을 가지고 있는 외국계 투자자들의 움직임이다. 외국계 투자자들은 금감원측이 김정태 행장에 대해 중징계를 내리자 관치금융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일각에선 외국계 투자자들이 담합해 친외국계 금융인을 대표로 내세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럴 경우 대주주와 정부, 그리고 노조간에 정면 충돌도 예상된다. 추석 이후 본격화될 행추위의 행보와 외국계 투자자들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주목된다.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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