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환자가 48명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일요신문]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가족과 지인으로 꼬리를 물며 소규모 확진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구의 대형교회에서 환자가 나와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지역별 신규 환자는 대구 19명, 경산 13명, 구미 5명, 김천 4명, 영주 3명, 영천 2명, 포항 1명, 안동 1명이다.
특히 대구 서문교회에서 확진자가 8명 나왔다.
현재까지 해당교회와 관련해 교역자 및 직원 7명, 교인 11명, n차 5명으로 총 23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교회 출석 신도 14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며 인근 임시선별검사소를 연장 운영하는 한편 신도들의 자녀 등교를 보류시킨 상태다.
역학 조사에서 해당 교회의 주요 동선에 또다른 교회 3곳, 복지시설 5곳, 콜센터 1곳 등도 포함돼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수성구 이용소와 동구 소재 학교 등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뿐만 아니라 영남권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등 지역간 이동량 증가로 타지역 확진자를 통한 지역내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