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2시께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권영진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민 공론결과 보고회’가 개최됐다.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경북=일요신문] “행정통합은 시도민의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때 전적으로 시도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추진하고 받아들일 것이다.”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가 29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시도민 공론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권영진 시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11% 면적의 수도권에 사람, 돈, 기술이 집중되어 지방이 피폐되고 있어 대안으로 행정통합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공론위의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공론화위원회는 결정기구가 아니라 시도민의 선택을 묻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었으며 오늘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의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행정통합을 국가적 아젠다로 만들어낸 것, 행정통합을 위해 해결해야 할 쟁점과 과제를 도출했고 자치단체의 의지만으로 이뤄지기 힘들다는 한계도 체감했다”면서, “공론화과정을 통해 정리된 쟁점은 향후 진행될 추진의 밑거름이 될 것이며 오늘이 끝이 아니라 집요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통합을 실현시키는 새로운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대구경북행정통합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지방분권법 개정 및 특례법 제정을 추진하되 먼저 통합에 버금가는 교통, 문화예술, 공단이전 등 우선 가능한 사업부터 시행하자”고 했다.
한편 대구경북행정통합은 수도권의 블랙홀 확산에 따른 지역 경쟁력 약화의 대응방안으로 제시됐다. 행정통합에 대한 시도민의 이해증진과 의견수렴 등을 위해 지난해 9월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