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0시 기준으로 경북 경산과 대구 소재의 교회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다.
[대구·경북=일요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가족과 지인 간의 소규모 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늘면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 한계도 드러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 교회에서 교역자와 신도 등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다시금 집단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49명 나왔다.
지역별로 대구 14명, 경산 17명, 구미 4명, 경주 3명, 김천 2명, 영주 2명, 상주 1명이다.
경산 Y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서문교회와 관련해서도 신도와 n차 감염이 4명 추가됐다.
이전 환자와 접촉하면서 감염된 이들은 20여명이며, 증상을 보여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5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감염경로가 불분명은 4명이다. 방역당국은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밖에 대구 사우나, 구미 테니스 등에서 각각 1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해외유입 사례는 2명이다.
한편 대구에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1명 늘면서 누적 사망자가 21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폐렴이 악화되면서 28일 숨졌다.
※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시 ‘국번없이 1339’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